가. 인구성장

(1) 인구성장 과정

  부산광역시 인구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1914년 최초의 부제실시 당시의 인구는 2만을 조금 넘었으나, 시역 확장과 항만의 발달로 점차 증가하여 ’25년에는 10만을 넘어서 116,853명으로 불어났고, 이후 대일 관문으로서 무역량이 증가하고 도시의 발달이 촉진됨에 따라 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42년에는 334,318명으로 증가되었다가 해방이 되어 일본인이 물러감에 따라 ’45년에는 281,160명으로 일시적으로 감소되었다.
  ’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국 각지에서 피난민이 몰려들고 임시수도가 부산으로 옮겨와 인구는 1,049,363명으로 늘었으나 서울 수복과 함께 수도를 다시 서울로 옮겨가자 인구 급증 추세가 둔화되었으며, 정부직할시로 승격된 ’63년 인구는 1,360,630명이었다.
  이후 경제개발계획의 계속추진으로 급속한 경제성장 및 도시화 추진과 ‘78년 김해지역 편입 등으로 인구는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여 ’8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3,159,766명으로 급격히 늘어났으며, ’81년 이후 공장이전 등의 이유로 증가속도가 둔화하기 시작하여 ’90년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인구는 3,798,113명으로 ’86~’90년 사이에 1.6%가 증가했으며, 이는 ’81~’85년 사이의 증가율 10.8%에 비하여 증가 속도가 크게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91년 인구 3,892,820명을 기점으로 ’92년부터 인구는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95년 3월 1일 기장군의 부산광역시 편입으로 1.2% 일시 증가하였으나 ’97년 주민등록인구통계 결과 3,865,114명으로 ’96년 대비 0.4% 감소하였다.
  ’80년 이후 부산의 인구증가 추세가 둔화된 것은 국내산업의 위축과 수출부진에 따른 부산항의 물동량 감소, 대도시를 제외한 정부 투자와 타 지역의 공업분산에 의한 산업의 쇠퇴 그리고 이에 따른 인구집중현상의 둔화 때문이라고 보아지며, ’91년 이후 인구의 정체 내지 감소추세가 계속되는 주원인은 부산권 배후인 김해, 진해, 양산 등이 주거·산업단지로 발달함에 따라 유출인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아진다.

  ※ 1990년까지는 상주인구조사결과이며 1991년 이후는 주민등록인구 통계결과임(외국인포함)

  200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작성한 주민등록인구통계 결과 총 세대수는 1,236,262세대이다. 세대당 가족수는 3.0명으로 ’85년 4.2명보다 무려 1.2명이나 줄었다. ’80년대 이후 세대당 가족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단독세대 증가와 핵가족화에 기인된다고 본다.

  ’85년 구별 인구분포는 동래구가 824,836명으로 제일 많고, 남구가 528,590명으로 그 다음이며 517,568명인 부산진구가 세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2003년 주민등록인구통계 작성결과를 보면 ’95. 3. 1일 행정구역개편 전까지만 해도 동래구가 가장 많았던 것에 반하여 동래구, 남구, 북구의 분구에 따라 부산진구가 411,971명으로 가장 많고, 두 번째가 해운대구로 405,445명, 세번째가 사하구로 378,166명 순이며 가장 적은 구는 54,883명인 중구로 나타났다.
  부산시의 인구는 ’95년 행정구역개편으로 기장군과 김해 일부 지역이 편입되면서 ’94년 대비 46,428명이 일시 증가하였으나 기장군 등의 편입을 빼면 실제 인구는 ‘91년 3,892,820명을 기록한 이래 10년 이상 감소해왔다.
  이는 젊은 층이 학업·취업으로 수도권과 경남·울산 등으로 전출이 증가하고 출산율 저하로 인해 자연인구 증가율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군별로는 대규모 아파트 건립으로 형성된 신흥주거지역인 해운대·북·남구와 기장군은 인구가 다소 증가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12개 구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부산광역시의 장래 인구분포는 전반적으로 정체 내지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전철 등 교통수단이 편리해지면서 시민이 주로 선호하는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 밀집지역 등 변두리 지역은 계속 증가하고 중구, 서구, 동구 등 전통적인 중심구는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밀도를 보면 ’63년 정부직할시 승격 당시 1㎢당 3,777명에서 점차 증가하여 ’70년에는 4,936명, ’75년에는 6,536명, ’80년 7,306명, ’85년 8,089명, ’90년 7,175명, ’95년 5,093명, 2000년 12월 31일 기준 인구통계 결과는 4,831명이다. 이는 2000년 전국밀도 462명에 비하여 4,369명이 더 많은 셈이며,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2003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밀도는 4,862명으로 서울(16,378명)보다는 낮고 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다른 광역시보다는 높았다.
  지역별 인구밀도를 보면 중구가 19,601명으로 가장 밀집되어 있고, 두번째는 연제구로서 18,715명이었으며, 가장 인구밀도가 낮은 곳은 강서구로 323명, 그 다음이 기장군 360명으로 나타나 있다.

(1) 호적에 의한 인구동태

  인구동태는 일정 시점에서 인구의 사회·경제적 또는 문화적 구조상태를 파악하는 인구정태통계와 시간의 변화와 함께 출생·사망 등에 의하여 변화된 것을 일정기간 동안 단기적으로 파악하는 인구동태통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인구동태조사는 출생·사망 등과 같이 인구를 변동케 하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인이 되는 사항에 관한 통계조사로서 인구정책에 중요한 자료이고, 시민의 출생·사망·혼인·이혼은 호적법과 통계법의 규정에 따라 신고토록 되어있다. 매월 접수되는 동태신고서는 통계법 제3조 및 동법시행령 제5조에 의하여 지정통계 10103호로 ’62년 6월부터 통계청에서 수집하여 집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동태 신고제도는 오랜 역사와 확고한 신고조직을 가지고 있어 당년 신고율이 실제 연간 발생 건수에 근접하고 있는 등 매우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 연도별, 구별 인구동태
  인구동태신고 건수 중 ’93년과 2003년을 비교해 보면 출생이 46.0%, 혼인 36.2%가 감소한 반면 사망 14.8%, 이혼은 무려 140.0%가 증가하였다.

  (나) 구별 인구동태

  주민등록에 의한 인구이동통계는 인구분포 및 인구이동동태를 파악하며, 인구이동에 따른 영향은 도시, 농촌 및 지역간 균형적 국토개발, 노동시장, 도시교통, 교육 및 주택, 보건위생 등 모든 분야에 미치고 있다. ’50년대 전란기를 제외하고는 대량적인 인구이동은 없었으며, ’60년대 이후는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서 5년간의 인구이동을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67년 주민등록법의 개정을 계기로 비교적 신빙성이 높은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자료는 통계청에서 인구이동통계연보로 발간된다.
  2003년도 우리시의 총 전입인구는 625,355명으로 ’95년에 비하면 7.5% 감소되고 이동률은 17.4%에서 16.9%로 줄었다. 그중 시내전입은 481,232명으로 ’95년 545,987명에 비하여 11.9%감소하였으며 타시·도 전입은 95년에 비하여 10.8% 감소하였다.
  2003년도 총 전출인구는 667,618명이며, ’95년에 비해 8.7% 감소되고 이동률은 18.8%에서 18.0%로 줄었다. 이중 타시도 전출은 ’95년에 비하여 7.7 감소하였다. 2003년 현재 부산시 총인구의 1.1%인 42,263명이 초과전출(사회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출초과율은 ‘97년 1.2%, ’98년 1.1%, ’99년 0.9%로 점차 줄어들다 2000년도부터는 1.1%로 다시 증가하였는데 이것은 인근 경남, 김해, 양산과 수도권지역으로 학업과 직업의 사유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93년 우리 시의 연평균 경제활동인구는 1,698천명으로 15세이상 전체인구 2,849천명의 59.6%가 경제활동에 참여했으나 2003년 경제활동인구는 1,674천명으로 15세이상 인구 2,919천명의 57.3%로 나타나 경제활동참가율의 감소를 보여주고 있다. 이중 가사, 연로, 취학 등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245천명으로 42.7%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중 직업을 갖고 직접 생산활동에 참가하는 취업자가 1,610천명이고 직장을 갖지 못한 실업자는 64천명 3.8%로 ’93년에 비해 0.7%가 줄었다. 이 중 취업자를 산업별로 나누어 보면 농·림·어업등의 1차 산업 종사자가 31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광업 및 제조업의 2차 산업 인구는 323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0.0%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 종사자는 1,255천명으로 전체 종사자수의 78.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