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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산책

첨부파일
내용
자갈치 산책 ........... 2017. 3. 18(토) 안정은

제안자가 시내(부산 도심)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자갈치 시장(부산 중구 소재 / 중구청장 : 김은숙)을 훓고 올라왔다.
대합조개를 까 놓아서 한묶음 사서 가방에 넣고 새자갈치 시장으로 걸어올라 오니 바닷가 음식점에는 통생선을 줄줄이 구워 놓았다. 한 마리씩 얹은 정식한끼가 최하 7,000원이다. 점심으로 먹고 올려고 5곳에 물었다. 생선을 구울 때 무슨 소금을 넣었습니까 하니 묵묵부답이거나 그걸 왜 묻느냐 하기도 하고 왕소금이라고 한 곳이 3곳이었는데 “ 왕소금이 신안소금” 이냐 고 다시 물어도 왕소금이라 다시 답했다.
새자갈치 시장에 들어가서 생선회 (밀치)를 만원어치 장만해 받아서 귀가해서 점심대신 생선회를 먹었다.
식초장은 순창고추장을 다소 충분히 넣고, 마늘간 것 넣고, 의령 감식초, 통깨, 참기름을 약간 넣었다. 달리 꿀을 넣지 않아도 먹기가 좋았다. 부산시민들이 생선회를 잘 사먹지 않는지 굵직한 생선들이 물에 가득했다. 그렇다고 자갈치 시장은 한끼 정식의 점심값이 싸거나 생선회가 싼 것도 아니었다.

-- 2017. 3. 18(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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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산책
- 1981년 5월, 안정은 -

대양의 미지를 향해
머리숙인 영도의 고독

경부선따라 줄달음에 머문
정착의 뱃고동

니혼진* 어지러운 중앙동 거리를 지나
자갈치 아줌마의 비린 앞치마에서
오호라 내 책상앞 난분
달포 물을 잊었구나

보수동 골목 헌책방 가게에서
한권의 책을 끼고서
달려라 버스야 내집으로

우체부가 끊인지 오랜
내 각방
캘리포오니아의 진희도
서울의 현이도 없이
난분 그만이 적적댄다
내 아내처럼 외롭단다

내 너를 내 아들 스물아홉 현이의
생일날에 보내렸더니.....

두어라 여기 남쪽 바닷가
진희와 현이의 꿈을 그려라


* 니혼진 : ‘ 일본인’ 에 대한 일본어 발음


※ 「 돌아보며⌟ 안정은 자작시집, 2015년 7쪽 : 이효석 문학관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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