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안정은 (제안자 - 영양사)
제 목 : 새내기 요리 (24), 동태 매운탕, 껄죽하게
요즈음 어묵이 기름으로 처리가 된다고 하여 제안자는 기름으로 익힌 어묵(유탕처리 식품)의 섭취를 금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묵에 들어갔던 어류들이 시장으로 나올 것이다.
명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명태를 얼린 동태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고 값도 싸다. 명태는 생선의 맛이 담백하므로 다음과 같이 ‘ 된장을 조금 넣고 ’약간 껄죽하게 매운탕을 끓여서 먹도록 한다.
원래 대구탕, 동태탕 등의 매운탕은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의 맛으로 먹지만 한국인의 입맛은 1970년대 및 1980년대의 인공 조미료였던 글루탐산나트륨(미원, 미풍 등 인공 조미료의 주성분)의 맛에 젖어 있어서 생선의 탕에서 시원한 맛을 쉽게 느끼기가 어렵다. 대표적인 인공 조미료의 맛은 현재 시중의 라면과 어묵(세칭 오뎅)에 아직 남아 있다.
식재료................
손질한 동태 한 마리, 고춧가루(+ 생고추), 마늘 빻은 것, 무, 다시마 조각,
순창 된장, 대파
O. 매운탕용으로 잘리어진 동태를 사와서 머리통은 버리고(잘 손질된 머리통은 같이 넣어도 좋다) 속과 껍질을 깨끗이 씻어 낸다.
O. 양파를 충분하게 까서 우선 반으로 썰고 이를 눕혀서 채썬다. ( 2개 )
- 대신 무를 납작하게 썰어서 냄비 바닥에 깔아도 국물 맛이 시원하다.
O. 냄비에 썬 양파를 밑에 모두 깔고 잘 씻은 동태를 위에 얹고 그 위에는 고춧가루, 마늘 빻은 것을 얹는다.
O. 물을 붓고 다시마 조각을 잘 씻어서 넣는다. 된장을 조금 풀면서 넣는다
O. 대파를 비스듬하게 썰어서 위에 덮는다
O. 익는 동안 숟가락으로 아래의 국물을 위로 잘 퍼 올려 준다.
O. 팔팔 충분히 끓여서 마지막에 간은 본다. 간은 재래식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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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과 야채(무, 양파, 대파 등)가 다 익으면 잔 거품이 냄비 옆에 떠오른다. 상기 동태탕에서의 식재료가 얼린 명태와 숙성시킨 된장이므로
떠오르는 기름성분은 오래되어 산패된 나쁜 기름일 수 있다. 숟가락으로 잘 떠서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낸다. 이때 다시마 조각도 건져 낸다.
그리고
꽃게탕( 냉동 꽃게)도 녹인 후 검은 속을 씻어내고 두쪽으로 잘라서 재래 된장을 넣어서 요리( 꽃게 된장찌개 )를 하므로 마지막에 기름성분이 많이 떠 오른다. 숟가락으로 잘 떠서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낸다.
-- 2014. 9. 15(월), 2015. 3. 13(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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