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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7일-봄이 벌써 와 버렸다

내용

3월7일-봄이 벌써 와 버렸다

 봄의 두근거림. 조기축구 아저씨들 들입다 날린 슈팅이 저 멀리 담장 밖으로 새가 되어 날아간다. 서울 양재꽃시장은 노랗고 빨간 봄꽃들이 우르르 피어 깔깔댄다. 문득 아침 밥상 위의 풋풋한 달래 간장. 큰일 났다. 봄이 벌써 와 버렸다.교문을 들어서는 새내기 여대생들의 싱그러운 젊음. 재잘재잘 수다 떠는 것조차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