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면대현지하도상가 상인 비대위원입니다
어제(1/27) 저녁에 방송된 KBS1 "뉴스Now" 를 보고 글을 올립니다
부산시는 그 동안 대현상가 전면리모델링에 대한 560억원의 민간투자제안을 거부하며
대현상가를 시설공단으로 넘긴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국제, 광복 ,남포 등 5개 지하도상가를 공단으로 이관해 왔고
5개 상가가 정책의 형평성을 이유로 대현의 민간관리를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부산시로 이관된 5개 상가는 대부분 부도가 났거나 상권침체로 민간투자제안이 없어
공단으로 이관한 것이었지, 대현처럼 민간투자제안을 뿌리치고 이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민간제안을 뿌리치고 공단이 74억원의 운영적자(부산일보 1/28일자 기사)를 기록했다면 국정감사를 받았겠죠
그리고 어젯밤 KBS방송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실로 천인공노할 일입니다. 5개 상가가 대현의 민간관리를 반대한다는 것이 "공단의 조작극이었다"는 것입니다.
서면의 시설공단 안모 소장이 사전모의 후 기자를 부르고 5개 상가 상인회장을 불러서
대현상가의 민간관리를 반대한다고 서명하라 했다는 것입니다.
다음날 신문에는 대현상가의 민간투자제안이 꼼수라고 비난하는 기사와
5개 상가 상인회가 결사 반대한다는 기사가 크게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대현상가 민간관리를 승인하려고 하자
안소장은 상인회장에게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했답니다.
법과 질서를 수호하고, 사회정의를 실천해야할 공직자가,
자신들의 이권과 밥그릇을 위해 이런 파렴치한 짓을 벌이고
2천명 상인가족의 미래를 짓밟아 시청 앞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년 동안 눈물로 호소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언론을 회유하고, 진실을 통제하여 여론을 왜곡시켰습니다.
이제 우리 시민은 누구를 믿고 따르고, 누구에게 아픔을 이야기해야 합니까?
이들은 무고한 수백만 공직자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공직의 힘을 이용하여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그들이 보란듯이 활개를 치고 다닐 때, 우리 상인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들어가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하루는 딸아이가 저에게 "아빠 우리 상가에서 쫓겨나면 어떻게 되는거야?"하고 물었을 때,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을 보이기 싫어 황급히 화장실로 달려가서 펑펑 운적도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제라도 실추된 명예를 다시 찾아주십시요.
이 야비한 방해공작을 벌인 시설공단 담당자와 공단이사장을 즉각 해임하고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주십시요!!
저희 상인들도 여러가지 관련 자료를 통해 검찰 및 감사원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560억원을 들여 부동산 주물인 지하도상가 143미터를 추가로 확장하고
종물인 엘리베이터, 전기설비, 배관 등을 전면 교체하는 민간투자제안에 대해,
면적 증감이 없는 단순 인테리어 리모델링인 것처럼 행자부에 질의하여 기부채납이 안된다는
엉터리 답변서를 받아, 전 도시계획실장이 시장에게 법적으로 안된다고 허위보고 하게한 현 담당계장과
이를 묵인 또는 방조하여 시장과 시의원들의 눈을 가린 전 도시계획실장 또한 관련 자료들을 첨부하여
직무유기와 업무방해로 검찰 및 감사원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부산시가 민간관리가 끝나는 공유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민간에게 맡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단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총체적으로 부실하고 비리의 온상인 시설공단에게 상가를 맡기는 것이 옳은지,
민간에게 맡겨 560억의 민자유치로 부산시의 인프라를 확충 하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옳은지,
부산시에도 뜨거운 열정을 가진 정의로운 공무원이 있다면,
우리 상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도와줄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이 글을 올려봅니다.
※ 공단의 실체고발에 대한 부산 KBS1 부산NOW 다시 보기
부산 KBS1 2016.1.27자 부산NOW 오후 7시30분 방영분
동영상주소- https://youtu.be/fH-dlNgrQ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