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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5일-하루하루가 새로운 봄

내용
4월15일-하루하루가 새로운 봄
어제까지만 해도 앙상하던 가로수에 여린 잎이 촘촘히 올라와 있다. 웨딩 촬영이 한창인 4월의 신부 옆에는 추울까봐 손 꼭 잡아 주는 신랑이 있고, 트렌치코트를 파고드는 바람에 종종 걸음 중인 아가씨의 목에는 목도리 대용 꽃무늬 실크 스카프가 있다. 봄은 봄이라고 열심히 손 흔드는 개나리 애교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따뜻한 커피 한잔의 봄날 오후. 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