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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일요일-소나기

내용
6월21일,일요일-소나기
어제 밤부터 싸하게 내리는 비.더위를 식혀주는 여름철 소나기다. ‘소나기’라는 말에 같은 이름인 황순원의 소설이 떠오른다. 소설 속의 계절은 분명 가을. 소년과 소녀가 소나기를 피한 곳이 수숫단 속이던가. 어릴 때 소설에서 애틋함을 느꼈던 독자들도 그때가 여름인지 가을인지 기억은 어슴푸레하다.
소녀가 이사 가기 전날 소년이 호두를 땄는데도 그렇다. 9월은 그 해의 호두 수확철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아직도 소녀의 죽음이 기억의 디테일을 압도해서일까? 짧은 시간 동안 갑자기 세차게 쏟아졌다가 그치는 비처럼, 어느 가을날 한줄기 소나기처럼 너무나 짧게 끝나버린 소년과 소녀의 안타깝고도 순수한 사랑이야기. 그렇게 많이도 읽어왔건만 이제서야 알았다. 황순원의‘소나기’는 가을이었음을. 모두가 행복한 주말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