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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8일,수요일-숨막히는 봄이다.

내용
3월18일,수요일-숨막히는 봄이다.
모처럼 봄기운이 완연했던 아침 출근길. 출발은 산뜻했다. 단, 신호등에서 그와 마주치기 전까지 말이다. 갑자기 코끝을 찌르는 매캐한 담배 냄새. 역시나 그의 입에서는 스멀스멀 흰 연기가 새어 나왔다. 매연과 황사,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그것도 모자라 담배 연기까지…. 싸워야 할 게 많은 도심 직장인들에겐 맘 놓고 숨쉬는 것도 점점 어려워진다. 매연-먼지-황사. 숨막히는 봄이다.‘동의하지 않아도/봄은 온다/삼십 삼 세 미혼 고독녀의 봄/실업자의 봄/납세 의무자의 봄’(최승자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