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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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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왔던 12월 8일, 정체 풀리자 마자 주정차 단속

내용
금정구內 기업체 근무중인 일반시민입니다.

12월 8일 오전 서부산쪽 눈으로 인해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동부산쪽 (번영로,구서IC,남상동 일대) 교통이 아침 출근길에 거의 마비되다 시피 했습니다.

아무래도 전라도나 수도권에 비해 부산쪽은 눈이 잘 오지 않으니 일반 차량운전자 들도 당황했을 것이고 사실 지역 관공서 또한 통제구간 복구에 있어 타지역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걸 잘 압니다.

오전 출근길에 너무나 많은 차량혼잡으로 8시까지 출근 해야 하는데 10시반에 도착했습니다. 30분 거리를 2시간 반이 걸린 것이죠.

여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여 회사 주차장에 입고하려는데, 경찰인지 모범택시 운전사인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출근이 너무 늦어서 정신없었음) 이제 슬슬 차가 빠지고 있고 정리되는 분위기니 무리하게 주차하려고 줄서지 말고 일단 가까운데 안전하게 차를 임시로 주차하라고 권유하였습니다.

경찰, 경찰이 그리 하라고 하면 대부분 그리 하는 것이 소시민이죠...그래서 무단주차는 그렇고 저희 회사 옥외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도 만원이라 최대한 노란선 (인도와 주차장 구분하는 선) 안쪽으로 바짝 붙여서
주차를 했더랬습니다. 뒤범퍼 부분만 조금 튀어 나와 있었어요...

그리고 약 30분 뒤에 차를 빼서 정상적으로 주차장에 입고 시겼지요. 그 30분 사이에 주정차 단속을 했더군요. 오전 내내 막힌 도로상황에 대한 시민들 불편은 별다른 대책도 없었으면서 체증 풀리자 마자 보란듯이 단속???

그리하여 구청 해당 부서에 연락했지요. 윤** 라는 분이 그러더군요.

서부산에 막혔는데 동부산에 차 밀리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참내...지금 생각해도 웃깁니다.
도로교통 관련부서에 일하는 사람이...그걸 말이라고.

그래서 경찰분이 이래이래 안내하여 그대로 했고 또 무턱대고 무단주차가 아니라 주자장에 차량의 90% 이상이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 이거 너무 억지 아니냐 했더니...

- 해당 경찰을 찾아내서 공문을 우리쪽으로 발송하라고 하세요 -
이럽니다. 그 상황에...경찰한테 성함이 어찌되는지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니 성함이랑 연락처 알려달라...
이렇게 묻는 시민들 몇이나 있을까요.

정부를 대표해서 일하는 공무원으로서, 상황은 이해가지만 업무 특성상 그렇다 보니 어렵다든지
뭐 이런식으로 불편에 대한 유감과 설명을 해도 모자랄 판에...

억울하면 해당 경찰 찾아서 공문을 보내라???

4만원 딱지...내면 그만 입니다. 그정도 얼마 아닙니다. 세금 모자란다고 여기저기 쥐어짜는 분위기 압니다. 허나 상식적으로 통하는 걸 해야죠.

시청에도 전화해봤습니다.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더군요.

눈와서, 정부기관의 예방이나 복구가 안되어... 자동차세,재산세,주민세 다 내고도 제대로된 도로를 이용할 권리도 못누려 회사지각에...조금이라도 빨리 회사 도착하려고 또다른 공무원 안내로 주차했다가 30분도 안되어 단속.

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 과연 꽉 막힌 사람들이 모인 곳이 어디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