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시민게시판

시민게시판

보안과 관련되어, 홈페이지에 접속하신 후 화면이동없이 30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되오니 작업시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게시판 글쓰기를 하실때, 세션 종료로 작성하신 글이 모두 삭제 될 수 있으니 반드시 다른곳에서 먼저 글을 작성 하신 후 복사 하여 붙여넣기 해서 글쓰기를 완료 하시기 바랍니다.

  • 이 게시판은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 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사이버문화 정착을 위하여 실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120-통합민원신청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적 게시물, 개인정보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 없이 삭제 될 수 있으며, 특히, 게시물을 통한 명예훼손 및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유출은 법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으며, 불법유해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벌칙(징역 또는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월5일,수요일-늘 고개 숙이는 현대인

내용
11월5일,수요일-늘 고개 숙이는 현대인
몇년 전 이맘때쯤‘기생충 알 김치’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후 집집마다 김장 비상이었던 해가 있었다. 그만큼 김장은 시기가 중요하다. 김장 적기는 평균 기온이 4도일 때. 기상청은 해마다 ‘김장 적기’를 발표한다. 예로부터 김장은 입동(11월 7일) 무렵에 해야 제 맛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 기온보다 높아 김장을 늦게 하는 게 좋다. 날 세운 찬바람에 노란 은행잎이 날아단다. 아침 출근길에 백발이 희끗희끗한 노신사가 버스정류장에서 이 풍경을 아이폰에 담고 있었다. 두 손으로 아이폰을 들고 화면에 비치는 광경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더니 마침내 마음먹은 듯 꾸욱 촬영 버튼을 누른다.
하루가, 이틀이, 한 달이, 이 계절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뒤돌아 붙잡고 싶은데 정작 그것이 뭔지 잘 모르겠다. 요 며칠 바람은 차지만 금빛 햇살만큼은 참으로 걸작이다. 고개를 45도만 들면 노란 은행잎이 시야를 채우고 45도를 더 들면 파란 하늘이 쏟아져 들어온다. 늘 고개 숙이고 생활하는 현대인. 평소 안 쓰는 근육을 자주 움직이면 면역력도 높아진단다. 가을이 가기 전 고개를 젖히는 근육을 한껏 활용해 몸도 마음도 활기를 채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