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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로운 탄도탄 개발

내용
제목 : 北, 신형 단거리 탄도탄 개발한 듯

[자주국방네트워크] 기사입력 2014년08월18일 10시36분

軍, "KN-10 분류 검토중".. KAMD 전면 재검토 도마 오를 듯


북한이 지난 15일 노동신문을 통해 발사 장면을 공개한 발사체가 기존에 식별되었던 300mm 방사포나 KN-02 등 다른 단거리 발사체와 다른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군과 정보당국이 관련 정보 분석에 착수했다.

군 당국은 17일 "북한이 지난 14일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사진을 15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했는데,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가 기존에 공개된 것과 다른 새로운 형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행궤적과 거리로 고면 300mm 신형 방사포와 같지만, 그렇다고 이를 방사포로 속단할 수도 없다"면서 "우리에게 정보가 있는 KN-02 단거리 미사일은 더더욱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며 이 새로운 발사체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현재 군 당국은 북한의 300mm 신형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 230km, KN-02 단거리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70km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14일 발사된 발사체는 220여 km를 비행해 군 당국을 혼란케 하고 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의 미사일 형상은 KN-02의 원형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OTR-21 Tochka(NATO Code : SS-21 Scarab)과 대단히 유사하다. 그러나 SS-21은 9K52 Luna-M(NATO Code : FROG-7)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단거리 전술 지대지 탄도 미사일로 그 탄도 특성은 9K52나 여타 방사포와 확연히 다르다.

포병의 곡사화기로 구분되는 방사포의 탄도는 완만한 포물선을 그리는 것과 달리 탄도 미사일은 높은 추력을 이용해 방사포보다 높은 각도로 솟구친 뒤 비교적 좁은 탄도를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단거리 지대지 탄도 미사일과 방사포의 탄도를 헷갈리는 것은 쉽게 일어날 수 없다.

다만, 이번에 개발된 미사일이 종래의 SS-21이나 북한의 스커드 계열이 취해왔던 것과 확연히 다른 탄도를 취하고, 추력 역시 대폭 개선되었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군 당국이 탄도 추적 과정에서 이 신형탄을 300mm 방사포와 혼동했다면 이 미사일의 탄도는 대단히 완만한 포물선 형태를 그렸을 가능성이 크다. 즉, SS-21에 기반한 탄도 미사일이지만 탄도의 형태는 SS-21보다 9K720 Iskander(NATO Code : SS-26 Stone)에 가까울 수 있다는 것이다.

9K720은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과 달리 비스듬한 각도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상승하다가 표적 인근에서 최대탄도고에 도달한 뒤 70도 이상의 각도로 거의 수직에 가깝게 표적으로 내리 꽂히는 탄도를 가진다. 이와 같은 편심탄도(Eccentric Ballistic) 형태는 공기 밀도가 높은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를 비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탄도를 갖는 탄도 미사일과 비교해 같은 연료량을 가지고도 더 짧은 거리밖에 날아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를 날기 때문에 적의 대 탄도탄 탐지 자산의 눈을 속이기 쉬우며, 최대 탄도고에서 급격하게 내리 꽂히기 때문에 요격 수단의 대응 시간도 빼앗을 수 있어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ABM(Anti-Ballistic Missile) 회피 기동 수단 가운데 하나이다.

9K720과 같은 편심탄도비행을 하는 미사일의 최대 탄도고는 사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60km를 넘지 않는다. 즉, 300mm 방사포의 최대 탄도고가 50 ~ 55km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혼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9K720은 사거리가 400km 이상인 Iskander-M과 사거리를 280km 미만으로 줄인 수출형 Iskander-E 2종이 개발되었는데, Iskander-E는 이란과 벨라루시만 보유하고 있고, 북한에는 관련 장비나 기술이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이 군사과학기술 분야에서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란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제공받아 KN-02 개량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TVC(Thrust Vector Control) 능력과 높은 추력을 얻을 수 있는 로켓 모터 개발 기술이 필수인데, 지난 14일 발사된 미사일이 편심 탄도 비행을 하는 KN-02의 개량형이라면 북한이 과연 이런 기술을 어디서 얻었을지에 대한 분석 작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체연료 로켓을 사용하면서 편심탄도를 취하는 단거리 탄도탄의 등장은 현재 군이 추진하고 있는 KAMD(Korea Air-Missile Defense)와 킬 체인 구상을 완전히 농락하는 것이어서 KAMD와 킬 체인 구상에 대한 전면 재검토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와 탄두중량을 희생하고 편심탄도를 취하는 미사일의 목적은 적의 방공망 무력화에 있다. 러시아 역시 NATO와의 관계가 악화된 이래 지난해부터 10여기의 Iskander-E를 서부 국경지역에 배치해 놓고 있는데, 이들의 목적은 현재 미국이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상배치 이지스 BMD 체계를 노린 것이기 때문이다.

Iskander와 같은 미사일은 특히 패트리어트와 같은 종말단계 하층방어 체계에 대해 대단히 유효한 무력화 수단으로 북한이 충청권까지 타격할 수 있는 편심탄도 미사일 개발에 나섰다는 것은 충청권 이북 지역까지 구축된 패트리어트 중심 KAMD를 손쉽게 파괴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따라서 탄도 형태에 대한 좀 더 정밀한 분석과 함께 이러한 탄도 미사일에 현실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KAMD 체계와 킬 체인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 당국은 18일 이 발사체에 대해 신형 탄도 미사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새로운 식별번호인 KN-10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해외참전전우회 창원시지회 사무국장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