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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작가라고 해야하는지에 대한 비평 (美蓮 鄭小人) | 좋은글과 시

내용
작가를 작가라고 해야하는지에 대한 비평 (美蓮 鄭小人) | 좋은글과 시




이글은 무언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생각 좀 해보려고 타 미술 싸이트에 다니는 글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그냥 너무 심오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객관적 입장에서 한번쯤은 긍정을 위한 긍정 부정을 위한

부정적 요소로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소인의 글-과 그에 대한 의견들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미술인을 작가라 할 이유가 없다>

문학작품이 감동임을 모르면 예술에서 새로운 길을 갈 수가 없다.

소설이 무언지도 모르며 감동적으로 읽은 문학작품이 한 편도 없었다고 말하는 잘난 사람들,

그네들을 무어라고 설명할까. 소설을 왜 봅니까하는 예술학도들을 볼 때마다

그들의 몇 년 뒤를 상상하게 된다.
그래서 차라리 만화나 영화로 짜깁기 한 오락물일 지라도 열심히 보길 바람이다.

하기사 웬만한 소설들은 다 만화와 영화로 만들어지는데 시간 바쁘게 일일이 활자를

볼 필요가 있는가. 영화를 보면 한 시간 혹은 두 시간이면 고생 안하고 보는데

굳이 원작의 소설을 읽어 무엇 하겠느냐. 그러나 무게와 깊이를 지닌 걸작소설일수록

영화로 보기 전에 소설을 먼저 읽는 것이 생생한 의식을 바로 접하는 고급독자의 길임은

기본상식이다. 걸작소설들은 영화로 성공한 적이 거의 빈사상태이니, 역시 소설의 위대함은

종교와 같다 아니할 수 없다.



영화는 일방적 강요와 시간이라는 그 길이에서 절대로 소설을 흉내 낼 수 없다.

소설의 꼼꼼한 묘사와 사건들을 이미지로 전달해야하는 영화가 어찌 소설이 비견할 만 하랴.

세세하도록 기막힌 묘사와 치밀한 사건들을 백치에 가깝도록 생략하면서 만든 영화가

문학의 품격을 결코 따라 잡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소설은 혼자 보고

영화는 함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문학의 고급독자라면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 경우 원작의 감동이 왕창 무너진 배신감에 무진장 실망했을 때가 많을 것이다.

장편 그리고 대하소설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가 없다. 오직 소설 그 자체를 읽지 않고서는

그 소설이 무슨 내용인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는 종합예술로 치부한다.



정치도 종합예술이다. 그래서 그들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를 거느린다. 영화와 정치는

혼자 할 수 없어서 떼거리로 한다.

그러나 소설은 소설가 혼자서 소설을 쓴다. 그 커다란 우주를 혼자서 만든다.

소설가의 고독을 아는가. 장편소설, 대하소설이 쓰여지기까지

소설가의 무한한 영적인 힘과 사랑과 용기를 아는가.

소설이 인간의 무한한 행복을 만들고 용기와 지혜를 만들고 헌신과 사랑을 만들고

평화와 평등을 만들고, 이승과 저승을 여행하게 만든다.

그 우주를 만드는 소설가를 ‘작+가’라고 하자. 그게 무슨 잘못되었다는 말인가.


한국미술인이 유독 <작가>에 달라붙어 명예나 권력처럼 가지려고 하는 그것이 작가라는

칭호인가 말이다. 도대체 암행어사가 아닌 패들이 어사의 마패를 탈취하거나 마패를 감쪽같이

복재 하여 어사로 위장해서 어쩐다는 말인가.


나는 감히 말한다. 소설이란 도덕을 모르는 인간은 예술을 함부로 거들먹거리지 말라고,

자격도 없고 예술가일수는 어림반푼도 없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작가라고 스스로 말하는 미술인의 이름은 스스로 함정에 빠진 엄청 위험한 짓이라고.

그들의 모든 것은 얼음 조각처럼 녹을 것이며

벽에 부딪친 유리공예처럼 산산이 파괴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미술인은 이제까지 너무도 쇼에 익숙해져 있다.

그 모순된 행위를 미술은 사과하지 않을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미인이 작가라 하는 것은

고의성이 다분한 몰지각한 행위다. 그것은 절대 언어의 착오로 인한 실수가 아니다.

미인이 사회의식에 무지(문외한)하다하지만 그들은 세상에 대처하는 능력은 뛰어나다.

예술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도덕성에서 월등히 우위를 점한다고 착각하여왔다. 만약 미인들이나

그 주위에 사람들이 이 작가라고 하는 고의성이 다분한 파렴치한 행위에 대하여

충격을 받지 않으려 한다면 그건 아주 위험하다.


나는 미인들이 충격을 받길 원한다. 물론 미술 위에 기생하는 온갖 잡인들은 행위를

사과하지 않음이 당연하다해도, 미술은 분명한 사과가 필요하다.



사과에는 일본무사처럼 할복자살로 사과하는 방식도 있고, 닉슨처럼 현직 대통령직을

물러나는 것도 있으며, 백담사에 가는 방법도 있었다. 그러나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냥 앞으로 <작가>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않으면 문제될 게 없다.
우리는 국민의 정신을 좀먹는 어떤 집단에 대해서는 용서할 수가 없다.



작가라고 위장하는 집단 국민의 세금을 교묘히 축내는 위정자들의 정신을 닮을 수도 있다.

일반의 국민들을 업수이 여기려는 <작가>라는 그 방법은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영원한 강을 만들려는 수작일 수도 있다. 한국현대사에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 지식에게 길고도 쓰린 상처를 안겨 줄 것이다. 미술이란 고무인간처럼

천박한 자본에 기생하며 지식을 엄청 업수이하며 악용하였던 증거들은 너무 많다.

그러나 한국에 지식을 가졌다는 사람 중에서 미술을 재단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대문필가인 작가들은 너무 인간적이랄까. 아무튼 방임하였다.

그러니 다른 자들은, 미술이 기고만장하는 그 앞에도 그 누구 하나 말을 못했다.



미술은 점점 몸뚱이가 불어나는 ‘작가’라는 거식(巨食)동물로 성장되었다.

어떤 수작? 이나 어떤 짓거리? 어떤 변태? 도 예술이란

이름으로 면죄 받는다는 착각 속에 뭣대로 행동한 사건들이

신문과 방송을 잘 도배하여 왔다.
미술은 성역이자 성역이 아니다. 작가라고 하는 고의성이 다분한 행위를

정당화시키려는 이기의 집단논법이다.



자성은커녕 몰지각한 허구는 말[언어]로 다 표현할 길이 없다. 정말 예술을 하는 분-이라면

작가라는 면류관을 벗어라. 누가 네게 작가라고 하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었던 자 보지 못했다. 실수와 책임은 분명히 구분해라. 실수와 책임이 무언가는 아래의 예를 보면 이해가 되리라.
호주의 과학성장관이던 피터맥고란은 수백만 달러의 거부[甲富]임에도 1500 호주달러의

여행경비를 잘못 계산하여 사임하였다.

그는 “분명한 실수였다. 그러나 그 실수가 국민세금을 축내게 만들었기 때문에 기꺼이 사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닉세리 연방 상원의원도 겨우 1800달러(22만원)정도의 여행경비를 잘못

계상하여 문제화되자 손목-동맥을 끊어 자살을 기도해 절명 직전까지 갔었다.

호주는 워낙 넓고 의회가 자주 열려 실수가 잦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실수였다고 해서

책임을 면하지는 못한다. 실수는 인정하되 그 실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함으로써

국민의 세금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한다 는 호주의 시민정신과 정치,

그 뒤에는 의회행정처 직원들의 과감한 폭로와 야당의 집요한 공격이 정의를 바로 세웠다고 한다.
미인이 지식인인가 . 미술대학이 지식인인가 . 미인이 지성인가 아니다.



미술대학의 교수가 지성인인가? 미술에 있어 예술가라 하는 사람이나 미술대학에서

실기를 가르치며 평범한 미술사를 가르치며 지식인이 된 것처럼 착각하지 마라.

스스로 최고의 지성임을 착각하는 교수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문학과 예술의 성지 프랑스를 보라. 한 때는 프랑스 말을 할 줄 모르는 유학생은 학위도 주지 않았다. 지식인의 정의 내림,

작가의 정의내림이 이 땅에서 얼마나 개판인가는 앙드레 말로가 팡테옹에 안치된 것과 프랑스

지식인 사전의 출간에서 풀어보자.


앙드레 말로는 프랑스 ‘위대한 인물들의 안식처인 팡테옹에 안치되도록 결정 났다.

문인으로서는 볼테르, 장자크, 루소, 빅토르 위고, 에밀 조르라에 이어 다섯 번째요 5공화국으로선

7번째로 팡테옹에 들어가게 되었다. 말로는 <안간의 조건>과 <희망>등의

한국민에게 친숙한 작가(미술인이 생각하는 수준의 작가가 아닌)이며 철저한 반 식민주의자요

반 파시스트주의자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고 항독 레지스탕운동의 전사이며 아울러 드골 정권의 문화부장관도 지냈다. 말로는 죽음 속에서 프랑스 지식인 사전명단에 오르는 유일한 정치적 경력을 가진 지식인이다. 프랑스 지식인 사전은 지식인을 정의 내림에 있어 정치적 경력을 선택하지 않은 참여(앙가주망)에 가치를 선택했다.



아울러 정치적 경력을 선택한 지식인은 명단에서 모두가 제외되었다. 다만 말로만이

위대한 작가이자 위대한 항독 레지스탕 투사로써 명부에 등재되었다. 참여 지식인,

참여라는 수식어를 부치지 않아도 지식인이란 사회에 대한 참여를 자신의 학문에 대한

천작으로 뒷받침하는 자가 아니던가.

사회참여와 사회적 책임은 지식인의 등급을 가를 수 있는 잣대가 아니던가.

아울러 진리를 추구하는 도덕적 특성의 구현체로서 하나의 이데올로기 속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지식인이란 주장도 팽팽하다.


남이 장에 가니 거름 지고 장에 따라 간다고 남이 지식인하고 지성인 하니까

모방에 천재들인 약삭빠른 자들이 모두 자신들을 지식인이나 지성인으로 거들먹거리고

그 짐-값 따라 무리 전체가 무조건 <작가>랍신다.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작가를 작가라 하니 미술이 여름밤 개구리 울어재끼듯 작가작가 한다. 미인은 미인일 따름이다.

오직 미술인이다. 미술인은 참으로 위대한 예술의 황당한 길을 가기위해 살신성인일 지라도,

미술이 사회에 거들먹거릴 위대한? 이유는 없다.

작가라는 벌거숭이 임금의 옷을 입어야 할 이유는 더 더욱 어디에도 없다.




※의견 글


제가 보기에 ''작가''란 말 그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作) 주체(家)''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그러한 권위가 달라붙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작가''가 그런 성격이라면 미술인뿐만 아니라 글쓰는 사람들도 ''작가''라는 명칭을 붙이는 데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술인들이 ''작가''라는 말을 쓰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보통 미술인들을 ''화가''라고 많이 부르는데 그야말로 ''그림(畵)을 그리는 주체(家)''를 일컬어 붙이는 명칭입니다. 그러나 이 명칭이 ''그림''이라고 하는 제한된 형식을 전제로 한 호칭이라 보다 자유롭고 열려진 작업(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 일체)을 시도하고 있고 또한 그러한 활동을 지향하는 주체들에게 ''작가''라는 용어가 많이 선택되고 있는 듯합니다.
저 자신도 스스로를 ''작가''라고 칭하고 있는데, 다른 뜻이 없고 어떤 귄위를 부여받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한 명칭을 붙인다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구여.
그간 쌓아 놓은 경계를 허물어뜨려도 시원찮은 판에 ''작가''라는 명칭이 특정 분야의 전유물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작가 (2003-08-23 23:21:05)

화가님, 위에 글 쓴 사람에게는 걍 아무런 답글도 안올리시는게 상책인거 같습니다. ㅋㅋ



애화가 (2003-08-24 02:31:03)

왜 거 있잖아요. 애예술가도있고, 애술가도있고, 애 또 애미술인도 있거들랑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2003-08-24 11:18:03)

화가님.


맞아요~~~~~~~~~!!!!!!!!!!!!
통칭이죠~~~~~~~
저도 작가거든요~~~
나는 미술 함과 동시에 작가였죠!!!

수 많은 언어 중에 통칭은 유독 작가 뿐인가 보군요.
그렇죠?
아니면 어떤 통칭보다 가장. 아주. 대단히. 잘 맞아서
작가라는 명칭을 쓰나보죠.



그리고 (2003-08-24 11:18:36)

-------작가 (2003-08-23 23:21:05)
화가님, 위에 글 쓴 사람에게는 걍 아무런 답글도 안올리시는게 상책인거 같습니다. ㅋㅋ ---------------------------------------------------------------------->
그대 나이가 아직도 유치 찬란한 편가름을 할려는 나인가요? 하긴 ... 그럴 나이라면 순수해 보여 좋습니다. 잘못하면 생각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지만요.
지켜본 결과 말이 안되면 다 당신처럼 말들하더군요.
답글도 안올리는게 상책이 아니라 답글할 수준이 안되시겠죠?
그거 확실한거 맞죠?
여기 모두가 당신같지 않길 바래요.

구경하다 보니 의외로 수준 이하인 사람들도 많네요.
진정한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래요.






글쎄요..


사실 수많은 전시와 기획전들로 많은 미술인들이 남들로부터 혹은 스스로 작가라는 명칭을 듣게 되지요..
근데 그 작가라는 명칭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목에 기부수를 두르게 하는 경우, 자의식이 강한 경우를
만들게 되는 우슾지도 않은 광경들을 만들게 되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좀더 그래도 기획력이 있다 싶은 혹은 많은 전시에 참여하게 되면 남들로부터 작가라는 칭호로 뭐랄까
뭔가 우대해주는 것같은 (사실 굉장히 위선적일 경우가 허다한데)그런 느낌을 들게 하기도 하고
미술인은 그런 뉘앙스의 언어에 익숙해지면서 자신이 대단한 정말 작가가 된 것으로 과대포장하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정말 벌거벗은 임금님꼴로요..)
정말 어떨때 보면 때거지로 모인 작가군단, 그들이 서로서로를 작가라고 높여주는 뉘앙스의 어색한 존칭, 정말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 것 같거든요..
꼭 미술인의 책임이라고 보고싶진 않습니다.
미대를 졸업한 사실 미술대학에서 받는 교육이란것이 너무 허접한 상태에서,
조그만 재주로 주변사람들로부터 뭔가 인정받는 것같은 칭호를 듣게 된다면
누구나 오만함과 과도함의 덫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거든요..
애석하게도 미술을 정말 잘할려면 자의식을 없애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오히려 작가라는 명칭과 더불어 미술인을 자의식 덩어리인 에고이스트로 만들어버리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마인드로는 좋은 예술작품은 힘들거든요.. 더구나 21세기의 예술의 지향에서는 더욱이 그렇구요..
뿐만 아니라 이런 마인드는 삶조차도 딱딱하게 만들고
황폐하게 할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작업을 하면서 행복한 감정이 들기가 힘들다는 거죠.. 작업을 하면할수록 고갈되는 듯한 목마름을 , 별것도 아닌 자신의 작업일 경우가 허다한데 그걸 신주단지모시듯한다는 거죠. 창작은 끊임없는 파괴의 과정인데 오히려 반대로 더욱 견고하게 성을 쌓는 정반대의 현상을 만들어낸다는 거죠. 근본적으로 여기서 창작은 불가능하답니다.
로렌스는 근대문명을 저열한 자의식의 발로로써 철저히 비판을 하죠...
로렌스는 철저한 예술가였으니까요.. 작가의 칭호도 근대문명과 그 맥을 같이한다고 할수 있죠,
근대문명에서 이미 벗어나는 시점에 있는 지점에서 자의식적인 작가라는 명칭에서 벗어나는 길이
어쩜 예술이 살수 있는 생존의 문제와도 결부될수 있다고 봐요..



>제가 보기에 ''작가''란 말 그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作) 주체(家)''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그러한 권위가 달라붙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작가''가 그런 성격이라면 미술인뿐만 아니라 글쓰는 사람들도 ''작가''라는 명칭을 붙이는 데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술인들이 ''작가''라는 말을 쓰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보통 미술인들을 ''화가''라고 많이 부르는데 그야말로 ''그림(畵)을 그리는 주체(家)''를 일컬어 붙이는 명칭입니다. 그러나 이 명칭이 ''그림''이라고 하는 제한된 형식을 전제로 한 호칭이라 보다 자유롭고 열려진 작업(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 일체)을 시도하고 있고 또한 그러한 활동을 지향하는 주체들에게 ''작가''라는 용어가 많이 선택되고 있는 듯합니다.
>저 자신도 스스로를 ''작가''라고 칭하고 있는데, 다른 뜻이 없고 어떤 귄위를 부여받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한 명칭을 붙인다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구여.
>그간 쌓아 놓은 경계를 허물어뜨려도 시원찮은 판에 ''작가''라는 명칭이 특정 분야의 전유물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강선석 (2003-08-24 04:33:38)

공감합니다.



자까 (2003-08-24 17:27:27)

''작가''라고 하여 모든 사람을 그러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건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요즘 사람들이 ''작가''라고 해서 그대로 속아넘어 간다고 생각하시는지여? 그런 ''자까''들이 있기 때문에 ''휼륭한'' 작가, ''위대한'' 작가, ''대단한'' 작가, ''괜찮은 '' 작가, ''엉터리'' 작가, ''션찮은'' 작가, ''형편없는'' 작가 등 별도의 서술어가 붙고 있지 않나여? ''작가''라는 말을 쓰지 말라는 것보단 가치평가를 보다 분명히 할 수 있는 노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미협 게시판에서의 글




흐~ (2003-08-23 10:22:13)

''작가''가 왜 허명이에요? 그냥 통칭이지...
전하림님 글은 전하림님 자화상 아닌가요?
글이, 지만 잘났다면서 외출나갔다가, 외도하다가, 집을 잃고 헤메다가...
자신이 한말처럼 dd옹걸레 물고 끌고 다니면서 망둥이처럼 날뛰기도 하고 그래도 자신만 잘났다고 외치고 끝나네요.





허명? (2003-08-23 10:41:36)

정효료수가 뭐지요?
대단한 사람들도 이름 몇개씩 가지고 있지는 않던데...



비서실 (2003-08-23 12:51:20)

됐네
이 사람들, 자네들이 옳네

참게
억울하면 반론도 가능하잖은가



옆집사람인데 (2003-08-23 13:32:23)

흐흐야

흐흐흐흐흐
울지만 말고
말을 해 봐

괜찮아



wjd gyfytn (2003-08-23 14:25:24)

가을인가 봅니다
말도,며루도
살찌는
된장찌개에 웬 ?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2003-08-24 10:30:34)

흐~니임니임
맞아요~~~~~~~~~!!!!!!!!!!!!
통칭이죠~~~~~~~
저도 작가거든요~~~
나는 미술 함과 동시에 작가였죠!!!

수 많은 언어 중에 통칭은 유독 작가 뿐인가 보군요.
그렇죠? 흐~~~~~~~~~~~~~~~~

혹시 저까지 정효로수님으로 보고 있겠죠? 유치한 코메디가
따로 없군요. 생각하는 거라고는.



8월 번데기라 (2003-08-28 00:26:35)

미술하면서 글 쓴다?

물지개 지고

청산가자는 거니

$$$$$$$$

흐~ (2003-08-25 13:51:06)

위 글 정도면 그래도 좀 봐줄만하네요.
아랫 정효료수님의 글을 보고 저는 핀트가 잘못 맟추어졌다고 생각했지요.
그 글은 글제를 ''작가의 허명''이라고 하지 말고 ''포스트 모더니즘 작가들''이라고 범위를 축소시켜야 했던 것 같습니다.

''작가''라는 말이 처음에 소설가를 두고 한 말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창작의 범위를 두고 말한다면 화가를 과거 그림만을 그리던 환쟁이에 비교해서 생각하면 안될 것입니다.
화가가 제대로 된 ''작가''가 되려면 이도인님이 말하는 번역서 뿐 아니라 각 시대의 작가에 대한 원서을 봐야 하고, 타 전문서적과 교양서적뿐 아니라, 시사에 밝아지기 위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소설까지도 읽어야만 기존 생각에서 탈피할 수 있으며 시야가 트인다는 점에서는 미술작품에서의 창작이 소설에서의 창작보다 아래에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과거에 화가야 그냥 그림 외에 다른 작업을 하지 않는 환쟁이에 불과했고, 도공과 수공예 마져 따로 있었지만... 이제는 미술가의 창작의 범위가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압축되지도 않으며, 단순히 아름다운 것만 추구하지도 않으면, 민중미술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저항, 계몽, 불합리에 대한 항거, 민중의 대변 등이 있는가하며, 다양한 방법과 표현으로 소설 못지 않게 말하는 작품을 창작한다는 사실입니다. 다양성에서 본다면 오히려 소설작품에 비유할 바가 아닐 정도로 범위가 넓어져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영화하는 사람도 ''작가''라는 말을 쓰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설가가 스스로 다양한 세계를 경험한 분도 계시기는 하지만...
대부분 미술가들처럼 시대에 앞서가기 위해,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작품에서 자아 발견을 하기 위해, 자신만의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듯이 소설가는 그런 경쟁을 치룰 필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창작의 범위나 지식의 범위나 노력의 크기를 보더라도 ''작가''라는 통칭을 소설가만 독점하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오만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요즘 소설가는 ''소설가''로 설명이 충분하지만, 화가는 ''화가''라는 말이 오히려 모순처럼 들릴 때가 많다는 사실이지요. 백남준씨를 화가라고 한다면 그것이 합당한 호칭으로 들리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백남준 (2003-08-26 12:36:57)

누가 미술을 화가라 했습니까.



흐~ (2003-08-26 13:09:13)

그러면 "''작가''도 안된다 미술을 ''화가''라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 뭐요?
''미술가''라고 하라고요?
미술이 아름다운 것만 창작하는 거요?
아름다운 것과 거리가 너무 먼 작품이 더 많을 텐데?
소설가가 도대체 무엇을 창작하기에 ''작가''라는 말을 독점해야 된다는 거요?

피카소 작품에 ''숫탉''이라는 작품이 있어요.
그 것은 바로 전하림 같은 사람을 풍자한 작품이니...
아름답게 보이는가도 한번 살펴보고 감상 해보세요.



백감준 (2003-08-27 09:12:01)

아그!. 作家에 환장도,
아님도,
미술하는 아픔인 것을

아직도 가마솥에 불 한번 지피질 않았다.

그래도
가상타

뽑았던 ''작가'' 칼이 녹이 쓸었구나
도로 집어 넣기도 곤란하고
쓰기엔 몽당 빗자루로다

난들 어쩌것나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난들 어쩌것나


@@@@@@@@@@@@@나는 작가라는 허명에 연연해 꽥꽥 거리며 작가이기에 작가답게 살기위해 오늘도 버둥 친다.
Name 알리자린크림슨
작가라는 허명?
작가는 무엇으로 살아가나?
내 스스로 작가라 한다고 누가 알아주나?
일주일 평균 40시간 정도 캔버스 앞에서 씨름하고 직업란에 뭐라고 쓰나?
전업작가 평균 수입이 얼마나 되나?
돈 중요하지 않다 하지 맞자.
먹고는 살아야 되지 않는가-물론 그 수준이라는거 정말 미니멀이지만-?
물감은, 그놈의 잿소마저 왜 이리 비싼지...

세상 사람들은 작가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바란다.
혹여 어느 작가의 그림이라도 한점 가지고 있다면
좀더, 아니 무척 빨리 잘(그럴듯하게?) 죽어 주길 바라며 악착같이 그림에 싸인 받아 갑디다.

작가이기에, 스스로에게 나는 작가다 라고 외치기에 가끔은 엉망진창으로 상처 받아도 때로 이를물고, 때로 마지못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작가는 많은걸 바라지 않는다.
작가라는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그 말한마디에 많은걸 걸고 오늘을 보낸다.
그것마저 연연하지 말라면 무엇으로 이 길을 갈 수 있을까?
돈, 명예? 물론 그런거 무척 좋지요, 하지만 그건 내가 만든다고 만들어 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시간과 대중이 그렇게 자연스레 평가하는것이 아닌가?

난 작가이다.
작가답게, 오랜동안 의식 무의식적으로 쇠뇌 당한 그 작가답게 그렇게 살아가려
발악 할것이다.
그리고 혹여 돈, 명예이라는거 가지게 되는 기분째지는 날이 오면.
좋은 친구들 맛난것두 사주구, 좀더 좋은 물감 사구, 무엇보다 좋은건 넓고 높은 갤러리에 그렇게 나의 작업들을 걸 수 있겠지?
이것이 속물인가?
당신이 그리말 한다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나는 2003년-이 지독히도 물질 만능의 시대-을 살아가는 작가이다.

나 직업란에 화가또는 작가라 쓰는것이 그다지 이상하지 않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내 작업은 시간이 흘러 다른 시대에 누군가가 판명 할 것이다.
나보다 오래 살아남기를 바란다.
엄한 사람 배불려 주어도 내 작업들이 나보다 오래 살아 남기를 바란다.

작가라는 직업은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작가라는 허명에 연연해 꽥꽥 거리며 작가이기에 작가답게 살기위해 오늘도 버둥 친다.


수님 의견 2003-09-28 오전 5:04:00 Delete
" 나는 작가라는 허명에 연연해 꽥꽥 거리며 작가이기에 작가답게 살기위해 오늘도 버둥 친다."
Name 알리자린크림슨


선생의 글을 너무 잘 보았습니다.
위의 글로 인하여 가슴에 아픔을 남겼다면 먼저 사과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선생의 작품세계가 깊이 있게 열리길 기대하며, 자신의 작업에 대한 ''정체성 찾기''가 있다면 기꺼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알크님 의견 2003-09-29 오전 10:45:00 Delete
감사드립니다.
가끔 선동적으로 날아드는 글이 싫어 잠시 목청 높였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미술계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무엇보다 이는 작가들 스스로의 작가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뒤샹이 레디메이드로 손을 해방시키며 이성을 볼모로 잡은 이후 너무나 많은 혼돈으로 나역시 ''작가란 무엇인가를''물어봅니다.
그러나 ''작가는 작가다'' 라는 소신은 변한없습니다.



비서실님 의견 2003-09-29 오전 11:49:00 Delete
알크님 의견 2003-09-29 오전 10:45:00 Delete
감사드립니다.
가끔 선동적으로 날아드는 글이 싫어 잠시 목청 높였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미술계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무엇보다 이는 작가들 스스로의 작가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뒤샹이 레디메이드로 손을 해방시키며 이성을 볼모로 잡은 이후 너무나 많은 혼돈으로 나역시 ''작가란 무엇인가를''물어봅니다.
그러나 ''작가는 작가다'' 라는 소신은 변한없습니다.

대학에서 석사학위 논문에 ''작가론''이 있습니다.
각 지방마다 청년작가회가 있습니다. 그 정년은 40이란 나이지만 호적의 나이가 멋대로 였던 세대의 나이를 가진 사람들은 45세에도 청년 작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술대학 석사학위 논문 통과에서 자신들의 대단하거나? 맹랑한? 찔찔이 작업들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작가론''을 쓴단 말입니다. 이미 자신에 대한 작가론을 쓴다는 것은 곧 미술 전문가 이상을 넘어선 ''작가''가 된 것인데 이건 작가 말세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고학력 시대에 미술(동 서양화,조각, 인테리어, 시각디자인, 에니메이션, 서예, 사진,사진 영상 멀티 미디어. 도자, 목공 목칠 염직 염색, 금속 한지 영화조금 조경 건축 설계조금 기타 등등)에서 대학원 아니 나온 사람찾기 어려우리라 보는 데, 민중들은 작가라는 거대한 괴물 앞에 더 비참한 노예가 되는 건 아닐지요. 빈부 격차가 있듯이 민중이란 대중은 앞으로 자신을 혹여 ''민중작가''라 불러야 할런지요. 그렇지 않으면 ''문화인''이라 자처하는 모든 자들이 ''작가''가 되어 버리는 데, 그들만 문화 하층민으로 국가의 노예로 버림받지는 않을지요.국적을 바꾸지 않으려는 제일조선동포처럼 위대한 ''작가''님과 그 가족 이웃에게 늘 감시의 대상이자 이방인이 되지는 않을는지요.
왜 미술은 민중을 떠나 고차원적인 세계에만 살려 하십니까
(이 글은 알크 님께 직접 쓴 글이라기 보다 ''미술에 드리는 글'' 중에 한 꼬랑데기이며, 사회자본주의의 보편성 진리가 이 땅에도 정착되길 원하는 해법입니다)






환쟁이님 의견 2003-09-26 오후 1:40:00 Delete
소설... 어떤 미술가들이 소설을 안 읽어도 된다고 했나요? 주변에 왜곡된 이들만으로 전체를 평가하지 마시길.


비서실님 의견 2003-09-28 오전 4:40:00 Delete
"소설... 어떤 미술가들이 소설을 안 읽어도 된다고 했나요? 주변에 왜곡된 이들만으로 전체를 평가하지 마시길."
님의 좋으신 의견 참조하겠습니다. 이 글(작가 금지령)이 나간 후 신문지면이나 미술 잡지를 비롯하여 여러 지면이나 일상에서 ''작가''라고 굳이 쓰는 후렴이나 복창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미술도 이성의 시대를 부딪힌다고나 할까요.



지남이님 의견 2003-09-28 오후 5:10:00 Delete
''작가''를 대치할 단어가 없다면 다시 그 단어를 손쉽게 사용하게 될것입니다.




비서실님 의견 2003-09-29 오전 7:24:00 Delete

지남이님 의견 2003-09-28 오후 5:10:00 Delete
''작가''를 대치할 단어가 없다면 다시 그 단어를 손쉽게 사용하게 될것입니다.

스스로 찾도록 시간이 조금 주는 것입니다.
고민 없는 결정은 번복되기 쉽상입니다
미술에서만큼 ''작가''에 대치될 용어가 많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미술인은 왜 ''작가''라는 허명에 목을 매고 꿱꿱 되는가(부제: 미술인을 작가라 할 이유가 없다)- 정소인 글

''작가''.... 문학이나 예술에 창작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나는 작가라는 허명에 연연해 꽥꽥 거리며 작가이기에 작가답게 살기위해 오늘도 버둥 친다. 알리자린크림슨

* 현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8-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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