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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0일,목요일-겨울이 내는 소리를 들어 보시라

내용
2월20일,목요일-겨울이 내는 소리를 들어 보시라
바람은 하는 일이 많다. 비를 나르고 기온을 조절하며 식물의 씨를 퍼뜨린다. 주인은 없다. 한곳에 묶어둘 수 없기에 바람이다. 그 대신 부는 때와 계절, 방향 등의 특성에 따라 이름을 갖는다. 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된바람, 황소바람이 고개를 숙였다. 옷장에 겨울코트 치울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계절마다 음(音)이 있다. 겨울숲을 지나가다 귀를 붙들렸다. ‘쉬익∼ 쉬익∼’ 낯설지만 가지런한 소리였다. 악기는 앙상한 나뭇가지. 바람에 저들끼리 몸을 비비면서 만들어졌다. 헐벗은 나무에서 나는 보잘것없는 소리도 한데 어우러지니 자못 웅장했다. 겨울이 다 가도록 모르던 사실. 한 걸음만 늦추고, 겨울이 내는 소리를 들어 보시라.
과거 기상청에서 대중가요 제목을 조사해 분류한 적이 있는데 의외로 날씨와 관련된 노래가 가장 많았다. 천문, 슬픔, 기쁨, 사랑, 행복 등이 뒤를 이었다고. 하긴 ‘사계’(노래를 찾는 사람들)라는 노래로도 모자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그룹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제목의 노래까지 불렀으니. 그만큼 날씨는 우리 모두의 관심사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