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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날까 그리도 걱정되십니까 살바도르 달리의 휘어진 혹은 늘어진 시계

내용
□제목 떠날까 그리도 걱정되십니까 살바도르 달리의 휘어진 혹은 늘어진 시계
□년도:2000년
□출처: [꽃이 피는 나무/2009년]

떠날까 그리도 걱정되십니까?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막 내시고

요 며칠은 소소한 농담에도

인연 끊자,고 하셨습니다.

님이여!

그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였습니다.


‘문학과 철학 예술에서 1/2 넘어서면까지는 파리 목숨’이란 말도 있다. 1/2이 그려질 수도 있는 한계를 문득 주위에서 바라보게 될 때 살바도르 달리의 휘어진 혹은 늘어진 시계가 떠오를 수 있을 거다.
시간을 돌아보는 詩가 고이 간직하고 잊은 선물 같아서 살며시 풀어 본다.

감이 생산 될 때 용도는 있어도 재단은 될 수 없듯이 인생도 구구단처럼 정확할 수만은 없다.
LA로 떠나는 어쩜 아픔일 수 있다. 자신도 모를 수 있는 미로 그게 인생인 것 같다.
철로를 보면 어느 지점까지 그 길은 동행이지만 번화한 도시에 접어드는 철로는 전혀 다른 또 다른 동행이다.
동행이 끝날 때 잠시 멈추고
어쩜 뒤를 돌아볼런지도 모른다. 그게 인생인 것 같다.
자신이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날지도 모를 일이 올수도 있을 때
초조함이란 있을 수 있다.
보냄이란 또 다른 동행을 줄 수 있음이
길인 것 같다.

님에게 깊이 감사함은 문학의 정점을 만들어주었음이 너무 고맙다.
비온 뒤에 무지개가 하늘에 있어서 너무 기쁜 봄날의 가슴이 되듯이
비올 때는 무지개의 아름다움을 상상할 수도 없다.
시간은 그러한 것 같다.

떠날까 그리도 걱정되십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 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은 그래서 좋은 것 같다.


지구가 둥글어서 님은 늘 떠나고 다시 맞이하는 계절 같다.

문학도 둥근 것 같다. 그리고 철로의 시간이다. 뒤로 가는 열차는 없으니까.
돌아가는 열차는 있어도.
열차는 어머니 마음처럼 뒤로 갈 지라도 내 마음속이 돌아들 가듯이 인생은 돌고돈다.
돌았다는 정점을 안다. 참 어렵다.
님은 내 환영 속에 자그마한 둥근 거울이다. 솔직히 시계처럼 나의 시간을 관리해주는 또 다른 먼 세계다.
언어가 신과의 대화에 맞닿음의 의미를 샛문으로 내게 열어줌에 참 고맙다.
말이 있어 인간이 있고 인간이 있어 말이 있다.
인간의 말은 곧 글이다.
글은 음악 미술 건축 의상 음식의 세계를 여는 예술의 계절을 순회하고
글은 문학과 철학 그리고 영원한 존재의 의미를 찾고 만들고 발전시켜간다.
마치 우주가 팽창하듯이.

말은 생명이다. 생명은 보살피고 다듬는 것이고 헌신하는 것이다.
헌신은 절대적인 사랑이 바탕 될 때 사랑의 축대를 영혼으로 치밀한 예술로 쌓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