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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6일,월요일-유혹의 맛

내용
12월16일,월요일-유혹의 맛
누가 겨울바다를 낭만이라 했나. 모처럼 주말이라 다녀온 겨울바다여행. 그러나 예상했던 낭만과는 달리 썰렁한 해변에 매서운 바닷바람, 뼛속까지 얼겠더라. 그래도 상큼한 생굴과 시원한 바지락 국물 한 사발이면 언 몸이 녹아 내렸지. 쫄깃탱탱한 조개구이와 혀끝에 감기는 바다 향기 머금고 부어라 마셔라 밤을 새워도 소주는 달기만 했다. 올겨울도 국민들의 한숨에 건배. 윽, 안주 없는 소주가 첫 잔부터 쓰디쓰다.
소주하면 역시 생각나는게 안주! 혀끝 얼얼하게 화끈화끈한 불닭. 입안에 불활활 타오르는 낙지볶음. 고추양념에 고추기름까지 온몸 짜릿짜릿하게 하는 짬뽕. 눈물콧물 범벅에 땀 뻘뻘, 정신까지 아득한 아귀찜. 매운 것은 맛이 아닌 아픈 감각. 뇌는 그 통증을 없애기 위해 즉각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그 환부 없는 통증의 황홀함. 땅거미 어둑어둑. 참을 수 없는 매운 것의 유혹. 소주 한 잔과 함께 어우러진 그 유혹의 맛에 쓴 인생을 잠시 잊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