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시민게시판

시민게시판

보안과 관련되어, 홈페이지에 접속하신 후 화면이동없이 30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되오니 작업시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게시판 글쓰기를 하실때, 세션 종료로 작성하신 글이 모두 삭제 될 수 있으니 반드시 다른곳에서 먼저 글을 작성 하신 후 복사 하여 붙여넣기 해서 글쓰기를 완료 하시기 바랍니다.

  • 이 게시판은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 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사이버문화 정착을 위하여 실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120-통합민원신청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적 게시물, 개인정보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 없이 삭제 될 수 있으며, 특히, 게시물을 통한 명예훼손 및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유출은 법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으며, 불법유해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벌칙(징역 또는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월29일,금요일-추위가 와야 알게 되는 온정

내용
11월29일,금요일-추위가 와야 알게 되는 온정
텅 빈 겨울 산. 일무소유(一無所有).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 더욱 충만하다. 뼈만 남은 나무들. 찬바람에 무릎이 얼마나 시릴까. 앓는 소리 한번 내지 않고 묵묵히 서 있다. 저물녘 빈 들. 어린 보리들 입 앙다물고 온몸으로 삭풍을 맞는다. 느끼한 세상. 얼음 동동 뜬 물김치 한 사발 벌컥벌컥 들이켜 볼까. 새벽 찬물에 머리를 한번 헹굴까.
“겨울이 돼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논어 자한 편에 나온 말이다. 추사 김정희는 제주도에 유배된 후에야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는 유배된 자신을 잊지 않고 책을 보내주는 제자 이상적에게 감동해 ‘세한도(歲寒圖)’를 그려 줬다. 요즘 같은 겨울 추위 속에서도 초라한 집 한 채를 지키는 ‘송백(松柏)’ 몇 그루. 당신의 송백은 과연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