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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 文 聖人 상상자가 19세에 그린 잡초사 중에서

내용
달개비 文 聖人 상상자가 19세에 그린 잡초사 중에서



文 聖人 상상자가 19세에 그린 잡초사 중에서




돌-부스러기 널린 사막의 한이

너무나 목말라 하얗게 말라가던 고통이 

목말라 꿈처럼 고요한 움직임이 마련한

뽀얀 공간 마디마디 마다

물 항아리 세 개씩을 준비한 채

이제 말라죽은 원혼이

파랗게 고인 물빛 비가 되었습니다

달개비 꽃이 되었습니다



뽕나무 가지에 목 매달린 채

칠월 볕-그늘을 덮어쓴 아!

차라리 

메마른 돌이 되어 부서졌습니다


**
농부가 곡식을 머들겨 살기위해 곡식사이를 헤집고 올라오는 잡초를 멥니다.
곡식사이에 난 풀을 잡초라 하고, 밭가에 솟아올라 자라면 풀이라 합니다.
잡초가 되었을 때 그 설움.

달개비는 잡초가 되어서 농부에 의해 뿌리 채 뽑혀 밭뚝으로 던져져 버려집니다.
옛 날에는 밭뚝으로 뽕나무가 많았습니다.
뽕잎을 누에를 기를 때 아주 요긴한 누에의 밥이 니까요. 농부들에게 양잠은 엄청 농부의 배를 부르고하고 등도 따습게 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순수의 달개비도 밭에서 자라면 잡초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늘처럼 파란 꽃을 앙증맞게 피우는 달개비는 참 신기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달개비는 뿌리 채 뽑혀 밭뚝에 버려지다 뽕나무 가지에 걸린 것을 시인은 말합니다.
뽕나무에 걸려 죽을 수가 없습니다.
가시고기처럼 다음 생명을 위해 말라가면서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는 과정을 시인은 절묘한 시어로 설명합니다.
자신을 죽을지라도 물 항아리를? 세 개 씩 준비하며 다음해에 씨앗이 다시 돋아나길 간절히 바라는 부모의 마음입니다.
시성이 하늘의 비를 내리는 장면을 설명합니다.

''물 항아리 세 개씩을 준비한 채
이제 말라죽은 원혼이
파랗게 죽은 물빛 원혼이 되었습니다.
달개비 꽃이 되었습니다.
?/
?/
?/''

산다는 거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잖아요.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자살이나 죽음은 꿈도 꾸지 마세요. 인간으로 태어난 자체만 해도 천복입니다.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여력으로 삶에 투자하세요. 살려고하면 빛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빛을 찾아가는 길. 그게 삶이라 봅니다.
달개비 꽃을 보노라면 신비할 정도로 너무너무 숭고하고 아름답습니다. 그 꽃이 피기까지 ''메마른 돌이 되어 부서질지라도...물 항아리를 세 개씩 준비하고 후손에 물러주는 그 정성
식물의 자연이나 동물이나 인생 절대 공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정 감가의 회랑에서 그리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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