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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소고(東川小考)

내용






동천소고(東川小考)

부산시 동구와 남구를 경계하며 도심을 가로질러 부산앞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시민들과 가장 가깝고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천(川), 동천(東川).





이 표지판은 동천갈맷길의 표지만이 아니다.

동천 산책로도 갈맷길 이름표를 달자!



51년전 고교입학할 그 때의 동천(東川)은 동천이 아니고 ''X천''으로 불렸다.

학교 담장이 동천강둑이었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동천을 사랑했다.

그 당시 "X천''(지금의 東川) 강변에는 판자촌이 즐비했고, 그들의

解憂所는 판자 몇 개로 만들어져 解憂하면 강으로 바로 떨어져 들어갔다.

비가 개인 뒤에 강물에 둥둥 떠서 흐르는 덩어리...그 냄새...고향의 향수...



그리고 비만오면 강변의 모든 가정의 解憂所는 말끔히 청소가 되었다.

그리고 그 ''X천'' 위로는 우암동에서 조방앞을 경유 부산진으로 가는 화물열차

철길이 있었고, 그 위에서 채소나 과일을 파는 서민들의 바구니가 놓여있었다.

기차가 지날 때면 모두 철수하였다가 다시 전을 펴곤했고,

사람이 건너는 다리는 ''썩은 다리''가 유일했었다.

그 다리 위에도 장사꾼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노력하던 다리다..



아름답게 만들어진 동천 갈맷길(?)



강산이 다섯 번이나 바뀐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 부산시와 동구에서 시민들을 위하고 부산의 면모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 그 ''X'' 냄새나던 ''X천''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강변도 정리를 하여 깨끗해졌고, ''갈맷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언제든지

산책할 수 있도록 보도를 잘 만들어 주어 감사하기 짝이 없다.





조팝나무꽃 향기가 가득한 산책길



''썩은다리''는 새로 멋지게 만들어 ''무지개다리''라 명칭을 바꿨다.

예전의 기차가 지나던 다리도 철길을 걷어내고 멋들어지게 다리를 놓았다.

최근에는 문현동에서 시민회관으로 건너는 배 모형의 멋진 다리를 놓아

한층 멋을 부리게 되었고, ''갈맷길''에는 조팝나무꽃을 심어 향기가 진동한다.





새로 만든 배모형의 다리





도시가 발전하면서 대형판매장도 들어서고 차량통행량도 늘고

사람들도 많이 왕래를 하면서 그에 걸맞는 새로운 다리도 만들어졌다.

최근 전포동 쪽으로 금융단지가 들어서면서 그곳 東川 강변에는

강 윗쪽으로 산책길을 별도로 만들고 있어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산책길은

어느 곳보다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어졌다.



범4호교 - 공사 중(산책길)



그러나 아직도 생활용수가 어떻게 흘러드는지는 몰라도 강물은

오염되어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지자체에서도 그 대책을 다방면으로

고심을 하며 수립하여 실시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강의 몇 군데에 분수를 만들어 물이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동하고

강바닥도 준설을 하여 강물을 깨끗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열력하다.

이에 주변에 거주하는 우리 시민들도 제발 생활오수가 東川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고, 지자체에서도 한번 시설한 것을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여

부산의 자랑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뿐만아니라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그들이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가꾸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아침 산책하면서

마음속으로 다짐도 하고 지자체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렇게 좋은 모습으로 탈바꿈한 우리의 東川, ''갈맷길''에

몇 가지 유감을 털어놓는다.

이는 우리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충심에서 우러나 몇 자 적어본다.



''동천 갈맷길''이 어디서 어디까지인지는 잘 모르지만,

내가 아침에 산책하는 곳문현로타리에서 ''범일교''

(문현로타리에서 자성대 쪽으로 놓여있는 교통량이 가장 많은 다리)에서

시민회관을 거쳐 CGV앞의 ''범4호교''(범내골에서

황령산터널쪽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돌아서 오는 대략 십리길을 산책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지자체 관계자분들께 올립니다.



첫째, ''범일교''에서 ''범4호교''까지의 사이에 네 개의 다리가 더 있습니다.

동천강변을 따라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는데 다리를 건널 수 있는

건널목이 분명하지 않고 신호등도 없어 다리를 건너기가 위험합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두째, ''범일교''의 다리 이름을 전봇대가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있으며,

글자도 색이 바래고 훼손되어 보기가 흉합니다.

이는 여섯 개의 다리가 모두 새롭게 정비되어야 합니다.



세째, 다리의 명칭입니다. ''범일교''는 그렇다치고 어디가 2호교이고

어디가 3호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범일교''와 ''범4호교'' 사이에

''범5호교''가 있는 것으로 봐서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붙여진 이름같습니다.

그러면 ''무지개다리''는 무엇입니까? 또, ''성서교''는 무었입니까?

그래서 인지 모르지만 새로 만든 다리는 이름조차 없습니다.

배 모양으로 오가는 두개의 다리를 아름답게 만들어 놓고

이름이 없다니요? 모양이 배를 닮았으니 ''배다리''라 하면 어떨까요?



넷째, 산책길이 너무 좁습니다. 물론 땅이 좁아서 그렇다고 하겠지만

모양만 만들 것이 아니라 정말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것이라면

조금만 더 고민하셔야 겠습니다. 저가 보기에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산책 가운데에 박아둔 말뚝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강변에 세워진 배전반은 그렇게 밖에 할 수가 없었을까요?

가로수 옆 화단에 세워도 되었을걸...



산책 한가운데를 막고 섰는 말둑..?



산책을 가로막고 섰는 배전반



다섯째, 이건 좀 심각합니다. 강변에 난간을 예쁘게 만들어서

문양까지 만들었는데, 이게 날림공사에 사구려(?)공사였는지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저렇게 쉽게 망가져 있는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지자체에서 이곳을 관리 하는 손길이 닿을 겨를이 없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고장을 찾는 관광객들 외국인들을 포함해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혈세를 훔쳐간 시공사에도 따끔하게 손상배상을 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얇은 타일을 지탱할 공간에 스폰지가...



벽면에 시공된 모형 타일들이 파손되어 있다.





여섯째, 우리의 동천을 아름답게 꾸미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역력히 보이는 것은

강둑 시멘트 벽에 그려진 벽화에서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고장에 그토록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도 없습니까?

하나 하나를 그 당시에만 급급하게 하지말고 좀더 멀리 앞을 보고

제대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부산의 상징 갈매기, 어린애들이 그려도

그정도는 될 것입니다. 그리고 벽화 그 자체가 부산을 상징하고 동천을 상징하며

명물로 태어나야할 것이라면 재고해야겠지요...





일곱째, 분수대 활용입니다.

물을 썩지 않도록 산소공급을 목적으로 만들었으면 가동을 해야지요.

어떤 때에만 가동을 합니까? 꾸준하게 가동하여 정말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끝으로 동천의 강물을 깨끗이하는 방법 한 가지를 감히 말씀드립니다.

물론 관계하시는 분들께서 백방으로 고심을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예전에 고려한 방법일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가까운 바닷물을 끌어들여 상류쪽에서부터 계속 흐르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강둑을 따라 파이프를 두 줄 연결하여 펌핑하면 되지 않을까요?



주제넘는 얘기를 길게 하였습니다.

우리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이오니

언짢게 생각하지 마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재삼 동천을 새롭게 정비하여 갈맷길을 만들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범일교에서 범4호교까지 여섯개의 다리들 (참고)

다리의 명칭도 재삼 고려하고 그 이름에 걸맞게 모양을 갖추었으면...





동천에 바다쪽에서 두 번재, 동천갈맷길에서는 첫 번째 다리''범일교''

전봇대를 그곳이 아니면 정말 안되었을까? 전봇대를 옮기고 교명이

훤히 보이게 하였으면...명찰을 숨기고 어떻게 모범이 되겠는가?





이름도 없는 새로 만든 배모형의 다리 두 번째의 무명의 다리.

빨리 이름표를 달고 시민들에게 다가왔으면....





세번째로 있는 ''범5호교''

사람들이 쉽게 건널 수 있는 건널목과 신호등이 있었으면 좋겠다.





네번째의 ''무지개다리''

다리 난간에 무지개를 형상한 조형물이나 뭔가가 있으면 좋겠다.





다섯 번째로 놓여 있는 ''성서교''

대형 매장이 있어서 인지 명찰이 비교적 뚜렷(?)하기는 한데....





여섯 번째로 놓여있는 ''범4호교''

금융단지가 들어서고 많은 사람들이 왕래할 다리인 만큼 예쁜 모습으로 태어나길...




2013년 10월 硯泉







※ 아쉽게도 사진이 올라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