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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누구를 위한 단식인가?

내용

우리나라에 특이한 몇 몇 정치인이 있었다. 그 중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을 주장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이정희의 의상이 더 우습다. 굳이 북한 군 고위층 비슷하게 보이는 의복을 입고 설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정희(만43세?)의 정치경력은 짧다. 그리고 학력은 서울대학교 공법학 학사이다. 1992년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그 후 정치에 입문하여 2008년 민주노동당 원내 부대표가 되고,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금의 정치풍토상 이정희가 그의 경력과 인권활동으로 보아 기성정당에 문을 두드렸어도 국회에 입문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과 일천한 정치경험 때문인지 정치인으로서 구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예리한 면이 별로 없다.

정치인이 정치적인 행위를 할 때에는 항상 그 이유로서 명분과 실리가 있다. 그런데 이정희의 국회의사당 앞의 단식농성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이석기를 위함일까? 혹은 통진당을 위함일까 아니면 이미 김정은을 이롭게 하기 위함일까?

혹은 이석기가 반국가단체인 북한에게 고무, 찬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아니면 내란음모의 혐의가 없단 말인가?

이정희는 본인이 법조인이므로 국민에게 혼란과 혼동을 야기하는 행동을 하지 말든지, 아니면 통합진보당의 대표인 정치인으로서 이석기가 처벌을 받으면 도의적으로도 당대표와 정치를 떠나는 양단간의 선택을 해야 한다.

정치인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혼란과 혼동을 야기하는 억지와 고집이다. 이석기의 명명백백한 불법 및 위법행위를 정당화해서 국민들을 우롱한다면 이미 법조인으로서의 양심은 버렸다고 볼 수 있다.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정치적인 행위에 대해서 책임지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정상적인 정당들은 당원 중 특히 핵심당직자가 국민들의 신망을 저버리는 일을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자진사퇴를 한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정당이지만 이런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마치 한 번 공무원이 되어 잘 못만 안하면 평생을 보장받는 공부원의 조직처럼 통진당도 철 밥통이란 말인가?

통진당의 대표로서 이석기와 핵심당원들의 반국가단체 찬양과 고무에 대해서 이제는 이정희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이석기가 법원으로부터 처벌이 확정되는 그 날 민주당 내의 친노 핵심들은 현재의 정치의 장에서 책임을 지고, 조용히 정계를 떠나야 한다.

정치경력이 일천한 이정희가 아마도 정확히 판단이 서려면 지금부터 1~2년 정도가 더 지나야 이해될 것이다. 정치활동 약 5년 만에 대선에 뛰어들어 대통령 후보를 해 보긴 했지만 그의 언행은 나사가 하나 풀린 듯 전혀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내지 못했다.

서울대학교와 변호사가 정치의 본질이 아니며,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조건이긴 하지만 국가관과 시대관이 잘 못 형성된 사람의 간판인 학벌과 능력을 입증하는 자격증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국익을 대변해 줄 합리적인 지식과 지혜라는 것을 입증한 사람이 바로 이정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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