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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2일,목요일-가을이 살금살금

내용
8월22일,목요일-가을이 살금살금
이제 여름의 막바지, 여전히 후덥지근하긴 하지만 아침저녁 바람은 부쩍 선선하다. 아침저녁으로 걷기에는 안성맞춤. 마사이족은 하루 3만 보를 걷는다. 한국 직장인들은 3000∼5000보. 매일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의 뼈가 훨씬 튼튼하다. ‘마주보며 걷기는/너무 힘들다//우리는/간절한 사랑이 산더미 같아도/어깨만 맞추고/앞을 보며 걸어야 한다.’(성낙일 ‘마주보며 걷기’) 낮에는 아직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한낮 땡볕은 여름이 건재하다는 걸 뽐낸다. 하지만 계절 간의 정권교체는 밤부터 찾아온다. 뒤뜰에는 귀뚜라미가 살금살금, 문틈으론 찬 공기가 슬금슬금. 개구리 울음소리도 왠지 힘이 빠진 듯…. 머리는 맑아지고 마음은 시원해진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욕이 꿈틀거린다.전형적인 여름옷 차림의 사람들 속에서 언뜻언뜻 얇은 긴팔 셔츠와 가을을 연상시키는 색깔의 옷도 눈에 띈다. 아침 출근길, 옷장 속 가을 옷을 만지작만지작거리는 여심(女心)은 문뜩 훌쩍훌쩍 잘도 지나가는 시간을 잡고 싶어진다. 오늘따라 왠지 눈가의 주름도 조금 깊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