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이 건강하려면 먼저, 하이힐을 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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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하다. 아픈 것까지 참아가며 구두를 신는 것은 발 건강에 좋지 않다. 높은 구두만 선호하지 말고 여러 높이의 구두를 신어보고 본인에게 가장 편안한 구두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사실 10cm 이상의 굽을 지닌 킬 힐도 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만, 일반적 통념과는 달리 편안해 보이는 슬립 온(실내화처럼 끈이 없는 단화)이나 펌프스(지퍼나 끈이 없고 발등이 패인 여성용 구두)가 발 건강에 더욱 좋지 않다고 한다. 슬립 온 은 보행 시 발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을 옥죌 수 있으며, 펌프스의 경우 낮고 좁은 앞부리가 발가락을 압박해 발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회활동이 두드러지는 여성들의 발을 배려한 구두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편안함과 패션을 동시에 고려한 스포츠 화 구조를 띄고 있는 이러한 구두는 힐 쪽을 단단하게 받쳐주며 앞코가 넓어 편안함을 주는 특징이 있다. 또한 충격 흡수 기능이 첨가도니 특수 소재를 사용, 오래 신을 경우 발의 모양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다. 만약 깔창을 사용한다면 부드러운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정형외과에서 추천하는 좋은 신발의 기준은 끈을 맬 수 있고, 밑창은 잘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마모가 적어야 하며, 뒤 굽이 비교적 넓고 높이는 1/2 혹은 1/3인치 이하의 것이라고 한다. 발 건강을 위해서는 패션도 패션이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발 건강에 좋은 신발을 고르기 위해서는 발의 크기가 가장 커져있는 저녁시간에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겨울에도 신을 수 있으려면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었을 때 죄는 압박감이 없어야 한다. 또한 신발의 앞쪽은 발가락이 신발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엄지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갈 여유가 있어야 하며 가죽재료 신발이 좋다. 그리고 발 안쪽에 움푹 파여 있는 종 아치가 있는 것이 좋고, 신발 안의 깔창이 고정된 것보다는 필요시 바꿀 수 있게 벗겨지는 것이 낫다. 무엇보다 직접 신어서 몇 분간 걸어보고 난 후 불편한 점이 없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발 부분의 노화로 인해 조그만 자극이 와도 쉽게 피로해지므로 쿠션이 좋고 부드러운 구두를 신어야 하며, 임산부의 경우 체중과 체형의 변화가 오기 때문에 신발을 선택할 때 체중을 잘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뒤 굽이 넓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시지부 원장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