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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진 화장실

내용

작성자 : 안정은 ( 제안자 )

제목 : 아름다워진 화장실


나는 전직 공무원이다.
내가 근무했던 동래구청(부산)은 전국에서 2번째 큰 구였다.
산하에 41개동의 동사무소가 있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직장에 다니면
잠자는 시간을 빼면 거의 반 이상의 시간은 직장에서 보낸다.
공공 기관의 화장실은 3종류가 있다.
- 민원인들이 사용하는 화장실,
- 남성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
- 여성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그것이다.
이 세곳 모두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있었으나 민원인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공공기관 밖의 화장실처럼 언제나 불결하였다.

공직에 여성들이 많이 들어오자
동래구청의 여직원들은 여직원회를 만들었다.
동래구에는 미나리 밭이 많아서
동래고등학생(남고생)들은
동래여중고의 여학생들을 "미나리 꽃도 꽃이냐 ?"고 놀렸다.
하여 동래구청 여직원회의 이름을 ´미나리 선녀회´라고 짓고
평직원 중에서 고참인 나는 초대 회장으로 뽑혔다.
여직원들이 회비를 내어 가장 먼저 한일이
여직원 화장실에 비누와 화장지, 수건을 놓은 일이다.
여직원 화장실은 구청장실의 침소(비상시의 침소)의 뒤편에 있어서
화장실을 다녀올 때마다 발소리를 죽이고 다녔고
여직원들이 화장실에 모여서도 떠들 수 없는 곳이였다.
( 1988년이후에는 동래구는 금정구와 동래구, 연제구로 나누어졌다. )

내가 펜을 잡을 수 있었을 때(6급)
나는 공공기관의 공중화장실,
나아가 여타 밖의 화장실의 청결을 위하여,
또 여성들이 화장실안에서 볼일을 볼 때 가방을 걸 수 있는
가방 걸이 장치 설치 등을 요구하는 서신과 업무보고를
비중있는 곳에 하였다.
부산광역시 지하철 공사 (= 교통공단, 사장 김00),
안상영 시장,
보건복지부장관(여성장관 : 김화중)이다.
서신에서는 상기의 예를 들어서 상세하게 적었다.

결과는
5년만에 한국의 공중화장실을 선진국의 화장실로 바꾸어 놓았다.
전국의 공중화장실, 은행의 화장실(민원인과 겸용의 화장실)
고속도로 화장실, 사찰(절)내의 화장실 모두가 바뀌었다.
강아지가 주인과 따라갈 수 있는 곳은 몽땅.

그런데
2008년 (중국 북경에서 올림픽이 개최가 되었던 해) 6월초,
나는 백두산관광을 위해서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날이 주말이었다.
공항의 화장실은 여로를 풀기 좋은 곳이다.
볼일도 보고, 손도 씻고, 세수도 하고, 화장도 하고.....
그런데 볼일을 보면서
모두 화장실의 화장지로써 처리(손을 닦고 화장을 지우고)하여
찢어진 화장지가 세면대위에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것이다.
아이고 ! 또 부끄러워.........
나는 당시
화장실을 깨끗하게 해주고 비누를 놓아주면 우리여성들은
손수건을 가지고 다닐 것이라고 하였는데 아닌 것이다.

한국의 어머니들, 손수건을 가지고 다닙시다 !


-- 2011. 3/ 29(화), 제안자, 안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