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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이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 올리는 주범

내용
당뇨 환자 문병을 갈 때 몸에 좋으라고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사가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과일에는 과당 성분이 많아 혈당을 즉시 올린다. 간혹 무가당 주스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무가당이란 말은 추가로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뜻이지 과일 자체에 당분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따라서 식후에 과일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한편 당뇨 환자들은 쌀밥 대신에 현미밥을 많이 먹는데, 현미가 쌀밥보다 섬유질도 많고 장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 조절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잘못 오해해서 당뇨 치료를 위해 현미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 하는 이들도 있다. 똑같은 양의 밥을 먹을 경우 쌀밥 대신 현미밥이 좋다는 말이지 현미를 많이 먹으라는 뜻은 아니다. 현미에도 혈당을 올리는 탄수화물이 들어있기 때문에 많이 먹을수록 혈당은 올라간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무조건 섭취하기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먹어야 하며 무엇보다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시지부 원장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