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정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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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뉴스에서 언뜻 가로수정비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여 현재 심겨져 있는 나무 중에서 은행나무를 교체할까 싶어 노심초사한 마음에 건의드립니다. 은행나무는 나무 중에 환경오염이나 병충해 등에 가장 강한 나무로 가로수로 가장 적당한 나무라고 오래전부터 많이 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은행나무열매가 익을 때나는 고약한 냄새때문에 교체를 해야한다는 둥 의견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은행나무는 사계절 내내 변화무쌍한 계절감을 나타내고 노랗게 물드는 단풍은 어느 나무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지요. 그러나 열매가 익을 때 나는 냄새가 고약하다고 몇 십년 자란 나무를 교체함은 예산낭비와 함께 도시미관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제 뱃속에 배설물을 가득넣고 다니는 인간이 나무에서 냄새가 난다고 열매가 익는 1~2주를 참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인간중심의 사고가 아닌가요? 또 은행나무의 열매에서 나는 냄새는 해로운 병충들(바퀴벌레 등)을 퇴치하는 역할까지 하니 오히려 고맙게 생각해야합니다. 부디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