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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의 기념식수마저 부실하게 식재된 조경수

내용
부산시장의 기념식수마저 부실하게 식재된 조경수

지난 9월 볼라벤 태풍으로 전국의 많은 조경수들이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조경수들이 태풍으로 인해 쓰러지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그 원인이 태풍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또 다른 원인에 있다면 그 원인의 재발을 방지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조경수를 산지에서 이송하는 과정에 뿌리의 흙 유실을 방지하기위해 플라스틱 끈이나 망, 철사를 이용하여 뿌리를 동여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철사 등의 인공구조물을 제거하고 식재하는 것이 당연한데 눈가림의 속임수로 구조물을 제거하지 않고 흙을 덮어버려 조경수의 뿌리가 제대로 활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부실한 뿌리로 인해 조경수가 외부의 압력에 쉽게 넘어지고 나무의 세력도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경업자의 무관심과 상식이하의 행동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엄청난 금액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공원, 아파트, 가로수, 공공장수의 조경수들이 미래를 더 푸르게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조경수가 왕성하게 크지 못하고 적당한 시기에 고사되기를 바라는 조경업자들의 악덕상술이 빚어낸 결과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10월 21일 일요일 오랜만에 해운대 동백섬 산책을 하고 내려오다 동백섬 입구, 조선비치호텔 건너편에 부산시장의 기념식수 한그루가 심어져 있어 우연히 들여다봤는데, 그 기념식수의 뿌리부분이 아주 굵은 철사 수십 겹으로 심하게 동여맨 채 심어져있었고 비로 인해 흙이 유실되어 철사가 드러나 있었다. 부산시장의 기념식수가 이 같은 상황일진대 관리감독이 이보다 허술한 전국의 조경수들은 어떠하겠는가.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제보자의 아파트 조경수들도 뿌리가 드러난 것들 모두가 플라스틱 끈으로 동여맨 채 심어져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부산시에서 백년대계를 가지고 조성하고 있는 부산 시민공원의 값비싼 조경수들이 이러한 모습으로 식재될 것을 생각하면 심히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이미 식재된 조경수도 실태조사를 하여 관련 업체의 엄중한 문책과 차후 부산시의 조경 사업에 관여할 수 없게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부가적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식재 후 지주목의 관리문제이다. 지난해 사상도서관 내 가로수를 들여다봤더니 지주목을 제때 제거하지 않아 지주목이 나무 깊숙이 박혀 있었다. 지주목을 철사로 동여매여 빼어내려고 해도 빠지지도 않아 직원에게 건의를 했지만 시정되지 않았고 몇 개월 후 강력히 항의하여 제거한 사례도 있었다. 비단 사상도서관 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내 곳곳 가로수 둘레에 감싸져 있는 원형의 강철 구조물이 나무 깊숙이 파고 들어가 있는 곳이 개금동 일대를 비롯하여 시내 곳곳에 수도 없이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살아있는 시민의 눈이 절실히 요구되고 이를 제대로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올바른 제보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알아줄 때 선진사회는 앞당겨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