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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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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내용
이 기 대(二妓臺)




이기대
장산봉 허리춤에 정자를 짖고
관해정이라 명패걸고 옆자리에 시인의 글 한수 걸려있네
오가는 길손 관해정에 올라 이야기꽃이 한창인데
매미소리는 숨가쁘고 들풀은 시절에 쫓기는 구나
눈을 들어 바다를 바라보니
수평선에 뜨있는 뭉게구름은
임란 때 두 의기의 원혼을 품고 달래는 구나
이름도 없이 기생이라 부르고 그누가 그사연 묻기나 하던가
그 누구는 세상사 다 그렇다 하지만 지나온 세월이 애닯구나
오늘 임의 이름을 기대순 기한순이라 바치오니 받아 주소서
성은 기씨요 이름은 대한의 딸이라 대순이 한순이라 했네요
크고 거룩한 뜻 다 해아릴수는 없지만
임은 저 넓고 깊은 푸른 바다에 누워
대한의딸이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히 말해주겠지
큰 딸의 의사가
후세에 길이 본이 되게하소서!

(2012.9.10 이기대 갈맷길 관해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