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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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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시설 투어

내용
어제(6월 13일) 컨벤션 시설투어에 참가했었습니다
흔치않은 기회이고 평소 볼 수 없었던 시설투어를 할 수 있다기에 큰맘 먹고 직장까지 하루 쉬어서 어머니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내가 사는 고장에서 이런 좋은행사도 한다는 사실에 나름 뿌듯함도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모이는것 부터가 조금 어설퍼 보였습니다
모임장소라는 표식도 없이 달랑 조그만 팻말에 ''몇호차''라고만 적혀있을뿐 이곳이 컨벤션 행사를 위한장소라는 표시는 하나도 없었네요
그렇게 13:40까지 모이라고 하더니 14:00출발이더군요
저야 뭐 젊은축에 속한다고 치고 서있어도 무방하지만 나이드신분들이 거의 2/3이상이었던것 같은데 시작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일정표를 보시고 점심을 먹고 올껄 그랬다는 후회를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심지어 몇달되지도 않은 아기를 안고 오신 주부도 계셨는데 계속 서 있기 힘들어하시더라구요
그렇게 14:00에 차에 탑승했는데
일정표를 보고는 좀 의아해했습니다

벡스코에서 아쿠아리움으로 10분만에 이동
아쿠아리움에서 35분간 관람
아쿠아리움에서 벡스코로 10분만에 이동
벡스코에서 35분간 시설투어
10분간 누리마루로 이동
누리마루 35분 관람
누리마루에서 또 벡스코로 10분 이동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관람및 경품추첨이었는데요

벡스코에서 아쿠아리움, 다시 벡스코, 또 다시 누리마루, 벡스코..

벡스코-아쿠아리움-누리마루-벡스코
이렇게 한번에 했다면 이동거리도 단축하고 시간도 줄일 수 있고 참가한 시민들도 좀더 편안하게 즐길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관람후 관람장소에서 차를 타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걸어가서 타야했구요 대로변에서 탑승하는 바람에 뒤에 차들에 본의아니게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인솔하는 직원분의 미숙으로 생각되나 그런건 처음이라 어느정도는 다들 이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동시간이 10분안에 이뤄지지 않으니까 당연히 관람시간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어
아쿠아리움에서는 일정보다 10분 줄어든 25분만에 관람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천천히보면 족히 1시간은 볼 수 있었을것 같은데 시간에 쫓겨 몇몇 특징있는 것들만 겨우 관람하고 계속시계를 보면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어제 관람했는데 지금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 건 우리토종 돌고래와 마지막에 기념품가게 뿐이군요
누리마루도 벡스코시설 관람도 일정보다 10분에서 15분 정도씩은 줄어들어 원래 짧은시간이었는데 더 짧아져서 인솔직원 쫓아가기에 바빴습니다
벡스코 시설투어도 회의중이라 여긴안되고 뭐 설치하고 있어서 발조심해야하고 뭐 이렇게 미흡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마이크를 잘 들리지도 않아서 발걸음이 빨라 관계자를 빠르게 따라다닌 앞에 는 사람들만 알아들을 뿐 뒷사람은 설명이 들리지도 않았고 많은 거리를 이동해서 노인분들은 지치신다고 불평을 하시더라구요
저랑 어머니도 지쳐서 누리마루는 도저히 못 올라가겠어서 포기하고 차안에 있었습니다
저희말고도 몇몇 분 더 계셨습니다
이렇게 일정에 맞춰서 하나도 제대로 볼 수 없을 꺼라면 차라리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관람을 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습니다
심지어 어떤분들은 아쿠아리움과 벡스코, 누리마루등의 시설을 투어하시는줄 알고 참여하신분도 있으시던데요
마지막에 영화의 전당에서 본 영화도 처음엔 자막이 없는 상태로 상영되다가 몇분지나서 자막이 나오는가하면 중간에 뚝뚝 끊겨서 제대로 영화에 몰입할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중간중간에 집으로 돌아가신분도 있으셨어요
저희는 그래도 영화는 제대로 볼 수 있겠지 하고 끝까지 일정을 함께했는데 나중에 마치고 나서는 차라리 중간에 집에 갈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이동중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았고 일부러 정관에서 나오신 어머니도 많이 피곤해하셨구요
오늘은 몸살이 나셔서 꼼짝없이 누워계시네요
저도 일부러 월차까지 내고 참여한 것 치고는 정말 시간이 아까웠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투어 공지를 할때 시간과 일정을 정확하게 알려줬더라면 좀더 신중하게 참여를 고려했을 것 같네요

총체적으로 일정중 한가지라도 제대로 알차게 관람했던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산시 입장에서도 예산을 알차게 사용했다고 보기 어려울것 같네요
물론 전부 좋지않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랫만에 보는 예전영화에 어머니도 흐뭇해하셨구요 신축한 벡스코를 구석구석 보는것도 좋아습니다

앞으로 많은 행사들을 주최하고 진행하실텐데
진행요원의 전문성과 일정의 간소화, 이동시간과 거리의 단축, 사전공지 등이 절실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두서없이 쓴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조금이라도 반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