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신문의 MBC노조 “김재철 사장 물러날 때까지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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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신문의 MBC노조 “김재철 사장 물러날 때까지 싸우겠다”




ㆍ3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MBC노조가 30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노조)는 “공정·공영방송으로서 제자리를 찾기 위해 김재

철 사장을 비롯한 보도국 책임자 전원이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MBC노조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노

조는 지난 27일 김 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69.4%의 찬성으로 무기한 파업

을 결의했다.

기자들의 제작거부로 25일부터 뉴스 프로그램이 축소된 데 이어 노조의 총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MBC 방송 전체에 파행이 우려된다. 교양·오락·드라마는 미리 제작한 분량이 있는

만큼 1주일가량은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전제작분이 소진되는 다

음주부터는 결방이나 재방송, ‘땜질’ 프로그램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30일부터 특집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재방송 계획을 잡아놨다. MBC 편성표를

보면 30일과 31일 오전 6시 <뉴스투데이>는 특집 <코이카의 꿈>으로 대체됐다. 오후 4시

뉴스 대신 19대 총선 정강정책 방송연설이 나간다. 또 오후 6시 뉴스 시간에는 50분짜리 <

세계 다큐 기행>을 내보낸다. 2월1~3일 평일 오전 6시 <뉴스투데이>를 오전 7시로 1시간

늦추고 방송시간도 10분으로 줄이기로 했다. 오후 9시 <뉴스데스크>는 계속해서 15분으

로 단축된다.

MBC노조의 강지웅 사무처장은 “편파·왜곡된 방송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각

오인 만큼 시청자들의 협조와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