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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신문의 대만 총통선거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내용

오늘신문의 대만 총통선거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그제 제13대 대만 총통선거를 지배한 가장 큰 이슈는 안보와 경제였다. 중국과 미국이 마

잉주(馬英九) 총통의 재선을 일제히 환영한 까닭 역시 양안의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

대감에서다. 하지만 2008년 선거에서 220만표였던 민진당 총통 후보와의 표차가 이번에

80만표로 줄어든 것은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의 과실이 기업인들에게 집중된 데 따

른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읽힌다.


신문의 전여옥 “박근혜, 대통령 될수도 없고, 돼선 안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53)이 10일 출간한 ‘전여옥의 私(사), 생활을 말하다’라는 책에서 박

근혜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내가 당에 들어와 지난 3년 동안 지켜봐 왔다. 가까이서 2

년을 지켜보았다. 그래서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대통령감은 아니라는 것을”이라며 “나라를

위해서 그녀가 과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 정해

졌다. ‘아니다. No’였다”라고 썼다.

전 의원은 또 “박근혜의 권력 의지는 대단했다. 나는 그녀를 관찰하면서 저렇게 까지 대통

령이 되고 싶을까 싶었다”며 “그러면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권

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녀에는

생활 필수품이라는 것을 말이다”라는 표현도 했다.

그는 “박근혜는 늘 짧게 답한다. ‘대전은요?’ ‘참 나쁜 대통령’…. 국민들은 처음에 무슨 심

오한 뜻이 있겠거니 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쳤다. 어찌 보면 말 배우는 어린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는 주장도 했다.
전 의원은 또 “박근혜의 스킨십은 독특하다. 당 사람들이 대변인은 대표와 늘 차를 함께 타

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당연히 그런가 보다 하면서 박 대표의 승용차에 탔다. 그런데 그날

로 비서관이 내게 말했다. ‘딴 차 타고 따라오시라’고. 나는 그때 알았다. 그녀가 불편해한

다는 것을”이라고 썼다.

전 의원은 책에서 “2005년 대구 행사에서 박 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의원들이 내게 말했다. ‘전 대변인, 뭐하고 있나?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를) 씌워드려야지.’ 순간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 나는 (모자를 씌우기 위해)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자 카메라 플래시가 미친 듯이 터졌다.

박근혜 대표는 한마디도, 미동도 없었다”며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는 안 되는 후

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2004년 박근혜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는 등 측근으로 활동했으나 2007

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후 박 위원장을 비판해 왔다.





대만과 한국의 안보·경제·사회적 상황은 같지 않다. 하지만 안보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경제

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풀어가는 대만의 총통선거는 올해 말 대선을 앞둔 한국에도 적지 않

은 시사점을 던진다. 대만 독립을 추구했던 전임 천수이볜 총통의 재임기간 동안 악화됐던

양안관계는 친중파인 마 총통이 취임하면서부터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단 한 편도 없었던

양안 간 직항은 이제 대만과 중국 41개 도시 간에 주당 558편으로 늘어났다. 2009년 대비

2011년 대만의 대중국 수출은 35%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10년 중국과 경제

협력기본협정을 체결하면서 대만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거뒀

다.

마 총통과 같은 해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임기 내내 교류·협력은커녕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도해온 우리로서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중국과 대만

은 그 사이 차이완(Chiwan) 시대를 열었다.
차이잉원(蔡英文) 후보가 안보적 우려 속에서도 45.6%의 지지율을 거둔 것은 또 다른 시사

점이다. 중국과 사실상의 자유무역협정(FTA)인 경제협력기본협정을 체결한 이후 싹트고

있는 내부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낮은 임금과 넓은 시장을 좇아 대륙으로 몰려간 대만 기

업들은 2000억달러의 직접투자를 쏟아부으면서 2500만명의 중국인을 고용하고 있다고

한다. 마 총통의 2008년 선거공약이었던 6(경제성장률)·3(실업률)·3(1인당 국내총생산 3만

달러) 가운데 실현된 것은 없다. 2009년 6.5%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은 여전히 4%대에 머물

고 있으며 실질임금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한·미 FTA 체결에 이어 한·중 FTA를 추진하

는 한국에서도 남의 일로만 치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안보와 경제는 대만 선거뿐 아니라 올해 한국 대선의 핵심쟁점이다. 양안관계와 남북관계,

대만 경제와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의 차이점은 인정하되 두 가지 이슈에 대한 국민적 선택

의 의미는 음미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