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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신문의 새누리당 공천위 파동과 박근혜의 한계

내용

오늘신문의 새누리당 공천위 파동과 박근혜의 한계




새롭게 출범하는 새누리당이 전신인 한나라당 때 구성된 ‘공직자후보추천위(공천위)’ 위원

들의 자질 문제로 파동에 휩싸였다. 한 위원은 거짓 이력이 탄로 나 이미 물러났고, 다른 2

명도 전력 시비가 불거지면서 퇴진 여론이 일고 있다. 4·11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물갈이를

포함해 공천권을 쥐락펴락할 인사들에 대한 인선이 이토록 허술했다니 믿기 어렵다. 더구

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위원의 추가 탈락은 없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모양인

데 당명까지 바꾸면서 환골탈태를 천명한 마당인지라 쉽사리 납득이 가질 않는다.

이번 파동에는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는 심각성이 내재해 있다. 그만둔 진영아 위원 발

탁을 두고 한나라당은 “불과 몇년 전까지 평범한 주부였으나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해

제복을 입고 정찰활동에 나선 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친이계’가 주도한 한

나라당 외곽조직에 몸담아온 것은 물론이고 지난 총선 때는 비례대표에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자질 시비가 이는 한 인사는 성추행 의혹과 ‘반노조’ 전력으로 구설수에 올랐

고, 또 다른 인사는 과거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일마저 있다고 한다. 보수 진

영에서마저 이들이 대한민국의 보통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느냐는 탄식이 나오는 것도 십

분 이해가 간다.

공천위 인선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박 위원장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공천위 인선을 ‘깜짝

쇼’로 접근하면서 보안을 앞세우다 보니 검증은 시늉조차 낼 수 없었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후일담이다. 정작 공천위 위원들은 박 위원장과 직·간접적 연을 맺고 있었다고 하니 박 위

원장의 폐쇄성과 인사스타일이 도마에 오를 만하다. 더구나 박 위원장은 공천위 위원의 명

단을 막판까지 ‘철통 보안’에 부친 데 대해 ‘(앞서 출범한) 비상대책위 출범 땐 촉새가 나불

거려서…’라고 흡족해 했다고 알려진 터이다. 아무리 의원들이 자신의 운명을 ‘선거의 여왕’

에 내맡긴 궁박한 처지라고 하지만 ‘아버지 박정희’를 연상시키는 권위주의 냄새가 짙게 풍

기는 대목이다.
새누리당이 어제 14년3개월간 이어져온 한나라당의 바통을 넘겨받았다. 박 위원장은 “생

각과 사람, 이름까지 바뀌게 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당

명 개정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것도 공천위원들에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각

별하게 당부하면서 한 말이다. 모름지기 국민과의 ‘소통’이 정치의 핵심이라고 본다면 그가

말하는 ‘국민’은 도대체 어떤 국민인지 의아스럽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은 현 공천위원들

의 문제점을 다 아는데 박 위원장과 그 측근들만 모르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새 출발하는

새누리당에 마땅히 축하를 보내야 할 일이지만 그보다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우화가

먼저 떠올라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