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이용할때 불편한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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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버스는?
부산은 수도권만큼은 아니지만 인구도 많고 대중교통이 많이 보편화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대학생의 입장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작년 11월 버스요금이 20%정도씩 인상이 되었는데 요금은 대폭 올랐지만 그만큼 시민들이 더 편하게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의문이 갑니다.
비 오는 날 버스를 타다가 바닥의 물 때문에 미끄러질 뻔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학생들은 그렇다 해도 반사 신경이 느린 노인들이나 아이들은 더 위험할 것이 뻔합니다. 비 오는 날 만이라도 앞문과 뒷문에 물을 흡수할 수 있는 발판을 배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급행버스는 일반버스보다 정류장이 적어 빠른 속도로 주행할 때가 많은데 자리가 없어서 서있어야 되는 경우엔 어디에 있어야 할지 많이 곤란합니다. 일반버스는 중간중간 봉이나 손잡이가 있어 그나마 잡을 곳이 있는데 급행버스는 키가 큰사람만 위쪽 봉을 잡고 키가 작은 사람들은 잡을 곳이 없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버스 뿐만 아니라 급행버스도 봉과 손잡이를 설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스기사 부분인데 기사님들이 너무 운전을 난폭하게 하십니다. 한명한명 탈 때마다 인사를 해주시는 기사분도 있는 반면 승객이 올라타기 무섭게 급출발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저 또한 버스를 타고 어디잡지도 앉지도 못했는데 버스가 급출발해서 넘어진적이 있습니다. 저야 운이 좋아 다치진 않았지만 요금통이라던지 여기저기 날카롭게 찍힐 위험이 있는 부분을 보고 아찔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자리에 앉았다고 해도 난폭운전에 제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급정차, 급출발은 기본이고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하며 크락션과 욕도 서슴지 않으십니다. 두 차선을 물고 주행하는 경우도 많아 교통흐름도 방해될 뿐만 아니라 법으로 금지되어있는 휴대전화도 이어폰 없이 사용하시구요.
대중교통은 다른 지역은 물론 외국 관광객까지도 이용해 우리의 인상을 느끼게 되는데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시민이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 눈감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