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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째 또 한해를 보내며…

내용
65년 째 또 한해를 보내며…

다사다난했던 신묘년도 오늘이면 막을 내린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지난해를 되돌아보게 된다. 엊그제 새해를 맞은 것 같은데 벌써 연말, 언제 지났나 싶게 한해가 쉽게 흘러가 버렸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그렀다고 시간을 붙들어 맬 수도 없는 일. 세월은 참 무심하다. 젊은 날 새해는 얼마나 벅찬 감동이었는가! 매년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올해도 뜨겁게 살리라 다짐해곤 했었다. 이제 또 다시 새해 계획을 세운다. 매년 연례행사이다 보니 이제 새해 계획을 세우기는 제법 이골이 난다. 그래도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고 침착하게 세워 최선을 다해 실천할 것을 마음 속 깊이 다짐해 본다. 어제는 마트에 들렸다. 동지 팥죽이 눈에 띄었다. 금년 동지(冬至) 날에는 먹지 못했다. 그렇다면 내 나이 그대로이니 1년은 젊어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기분은 좋으면서 새삼 남 다하는 것도 못하면 되는가! 하며 팥죽을 사들고 와 동치미와 총각김치를 곁들여 한 그릇 뚝딱 잘 먹고 나이도 남들과 같이 한 살 더 먹었다. 우리나라의 풍습에 ‘붉은 팥죽은 액을 면하게 해준다.’하여 이사할 때에 쑤어 이웃에게 돌리기도 하며 ‘재앙을 ?는다.’하여 장독대와 대문에 뿌리기도 한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 것이 보편화되어 ‘동지팥죽’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동짓날에는 모든 악귀 ? 질병 ? 재화에서 벗어나 일 년 동안 병 없고 탈 없이 태평성세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팥죽을 먹는 것이다. 동지를 ‘작은 설’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늘 그러하듯 금년 한해는 가슴 뿌듯한 즐거움이나 목표를 성취한 보람보다는 별로 이룬 것도 없이 또 다시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회한의 마음부터 앞서가는 게 현실이다. 나라 안팎으로 경제위기의 여파로 그 어느 때 보다 각박하고 힘든 한해를 보냈을 것은 그 누구나 겪은 일이다. 물론 내년에는 경제사정이 녹녹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번 IMF 외환위기 때의 극복 실력과 경험까지 갖추고 있는 마당이다. 마지막 남은 오늘 하루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희망의 끈을 단단히 붙들어 매는 각오를 다져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지례 겁을 먹고 미리부터 움츠러들 필요는 전혀 없다. 위기는 곧 기회라 하지 않았는가! 러시아 문호인 톨스토이는 ‘한해의 마지막에 서서 그 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행복으로 규정한 사람이다. 흔히들 인간은 슬픈 기억을 반추하기 때문에 불행해 진다고 한다. 올 한해 가슴속에 남은 상처와 아픈 기억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밝고 희망찬 새해를 또 다시 설계하자! 굳이 톨스토이의 표현처럼 미래를 향해 한 발짝이나마 나아갈 수 있다면 이것이 곧 행복이 아니겠는가! 올 한해 열심히 살아온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찬사를 보내며 아울러 희망이라는 단어를 새해 선물로 드리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좋은 일만 함께 하는 용띠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큰바위얼굴 조각공원 설립자 정 근 희 (올림)
20011.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