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만 재정이 부족한가요?

내용

저는 간호조무사입니다.
결혼해서 아이 셋을 낳아 키우다 보니 직장을 그만두었지요.
하지만, 올해 우연찮게 간호조무사이지만, 어린이집에 보육도우미로
취업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더우기 일주일에 3일만, 하루 4시간만 근무하면 하루 2만 5천원이라는
일당도 지급된다고 해서 아이들 돌보는데도 크게 지장이 없고,
디스크를 앓고 있는 중이라 병원 치료를 받는데도 크게 지장도 없고,
이모저도 저의 형편에 맞겠다 싶어 보수교육을 받고
5월부터 근무를 하고 있지요.
하지만 하루 2만 5천 중 차비까지 내려니 아까워서
걸어서 1시간 30분 거리를 걸어 다닙니다.
물론 출근 시간에는 아이들 아침밥 챙기랴 바빠서 못하고
퇴근하면서는 운동삼아 차비도 아낄 겸 해서 걸어다닙니다.
그렇게 한달 일하면 30만원 가량 월급 받지요.
병원 치료비에도 도움이 되다보니 저에게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매달 25일을 행복하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 달에는 12일 근무했는데 30만원 입금 되어야 할 것이
20만원 입금 되었더라구요. 갑자기 보육도우미의 수가 늘어서 재정이
부족하다나요. 아~ 애들 방학이라 학원에라도 하나 보내볼까 했는데...
그런데 웬일이예요? 이번달엔 아예 말일이 지나서 입금이 된다고
하네요. 담당 직원이 바뀌어서 인수하느라고 피치못할 사정이라나요?
맞아요. 담당 직원이 바뀌면 바쁘시겠죠?
하지만, 한달에 몇일 일수 계산해서 30만원 정도의 돈을 입금하는데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지 이해를 하려고 해도 조금 힘드네요.
수당이 붙어서 수당 계산을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금액이 너무 많아
이리 저리 돈 맞춘다고 그런것도 아니고, 지난 담당분이 지난 달
출근 일수 계산만 해서 인터넷 뱅킹하면 끝날텐데 그게 그렇게 많은
시간을 요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더우기 사하구에는 8군데 어린이집만 보육도우미가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사하구는 재정이 얼마나 부족하기에 8군데 총 합쳐서 3백만원
남짓한 돈을 지급못해 지난달에 모자라게 지급하고,
이번달에 아예 몇일을 미루어 준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공무원 공부 엄청 열심히 해야한다고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만큼 다른 업무가 많아서 그런가 이해도 하려고 하지만,
월 30만원 가량으로 한달을 아픈 몸을 끌고 차비 아끼려 1시간 30분
거리를 걷는 저로서는 상당히 마음 상하는 일이네요.
혹시 다른 구는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