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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오래 오래 사십시오 ( 2-2 )

내용










우정사업본부, 2002년도에는 “보은의 달 국민편지쓰기 대회”



어머니, 오래 오래 사십시오.
- 거동 못하고 누우신 엄마께 -


직장암 수술을 받으시고
또 척추관 협착증으로 허리수술을 받으시고서,
다리가 아프다 아프다 하시면서도 10년을 넘게 살아오신 나의 어머니.
이런 어머니를 두고서 단 한분 남은 나의 이모님께선
“네 엄마는 너희들이 살아라 살아라 하여 산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 이제는 밖으로 다니시지 마세요, 집에 계시면 저희들이 뵈러 올께요 ” 하고 수차례 말씀 드렸어도 곧이 듣지 않으시던 어머니께서 어느 날 갑자기 왼쪽다리와 손을 쓰지 못하겠다고 한 숨 쉬시며, “ 내 이렇게 살면 뭐 하노 “ 하며 절망하시어서 저희들도 함께 절망할 뻔 하였습니다.
이후 머리에 물이 차서 그렇다고 하여 또 다시 머리수술을 받고 몸져 누우신 나의 어머니.
“ 어머니 무엇이 드시고 싶으세요 ? ” 하면 “ 뭐든지 다 사오느라 먹으마 ” 하시며 “ 이런 세상에 더 이상 살면 뭐 하노” 하시지 않고 사시는 어머니께 저희들은 정성을 바칩니다.
종갓집에 시집와서 힘든 일도 마다 않으시고 “ 죽으면 썩어 문들어질 몸 아끼면 뭐 하노 ” 하시며 일하시던 나의 어머니!
어려운 친척과 이웃을 보고 도와주지 못하면 가슴 아파 하시던 나의 어머니 ! 그런 어머니께서 살아오신 이 세상이기에 저희들에게도 이 삶은 아직도 아름답습니다. 어머니 오래 오래 사십시오.
몸져 누을 때 마다 자식들의 보살핌에 눈물 흘리시던 눈가에, 오래 누우시어 자식들이 섭섭하게 해드려서 다시 눈물짓는 일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런 구차한 삶, 더 살면 뭐 하노” 하는 생각 드시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풍이 들어 자식들의 짐이 된다고 스스로 창틀에 목을 매어 가신 그런 분이 되지 않도록 진실로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니, 오래 오래 사십시오 !

-- 이천이년 오월 팔일, 어버이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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