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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프로야구 제2구단 창단을 바란다.

내용
[스포츠 인&아웃]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롯데구단
기사입력 2010-11-03 10:57 |최종수정 2010-11-03 11: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달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해임하고 양승호 감독을 새로 불러들일 때 일이다.

롯데 구단은 3년간 팀을 이끈 로이스터 감독의 해임 통보를 일개 직원을 시켜 전달했다고 한다. 그는 전화를 걸어 1분 만에 해임 사실을 알렸다. 잘 했든 못 했든 롯데를 이끈 사령탑이었는데 최소한 배재후 단장이나 장병수 사장이 전화를 걸어 유감의 뜻을 표하는 게 맞는 일이 아니었을까.

이런 일도 있었다. 롯데는 10년 이상 팬으로 활동해온 사회 저명인사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9월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부산야구협회 관계자, 야구 해설위원, 경찰서장, 판사, 대학교수, 언론인, 전 롯데 단장, 사업가 등 부산에서 야구를 오랫동안 사랑해온 ''부산갈매기'' 14명이 포함됐다.

롯데 구단은 당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창단식을 열면서 언론에 홍보까지 했다. 자문위원들은 업무와 각종 활동으로 바쁘지만 ''사랑하는 롯데''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쪼개겠다며 의욕을 밝혔다.

자문위원회가 만들어지고 1년이 지났다. 롯데는 자문위원회 창단식만 열고는 한 번도 모임을 개최하지 않았다. 위원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활동을 펼쳤지만 구단에서 자문위원들을 활용한 적은 전혀 없었다. 특히 사장이 바뀐 뒤에는 "전 사장이 만든 조직인데"라며 자문위원회를 방치했다.

롯데는 최근 실망한 자문위원들의 면전에 대고 ''결정타''를 날렸다. 자문위원들에게 "이제 모임은 필요없으니 해체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고한 것이다. 자문위원들은 크게 분노했다고 전해진다. 자기들이 필요할 때는 바쁜 사람들을 억지로 불러 모으더니 이제 와서 갑자기 위원회를 해체한다는 것은 자신들 뿐만 아니라 롯데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이 두가지 일을 지켜보면서 롯데 구단이 왜 팬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롯데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적 예의조차 모르는 조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롯데가 팬들로부터 왜 ''롯데''가 아니라 ''×데''로 불리며, 최근 성적을 잘 내는 동안에도 여러가지 비난에 시달렸는 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부산에 한시바삐 제2 프로야구 구단이 만들어져야 하며, 그럴 경우 롯데 팬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탈할 것이라는 생각은 과연 기자만의 것일까.

남태우 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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