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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철도이전과 부전역, 하야리아 부지

내용
올 11월 대구-부산 KTX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양산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금정산 터널로 들어와 부산진역까지 ‘지하’로 달린다.
새마을, 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현재 종점이 부산역이다. 그러나 부전역으로 종점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과 관련하여 부산역의 지하화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그래서 정부와 부산시는 부산역의 일반철도를 부전역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자고 합의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철도관계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반철도의 부전역 이전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지난 3월 기획재정부과 부산시는 관련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만약 KTX 부산 구간이 지하노선을 이용하고, 여기에 일반철도마저 부전역으로 이전하면 부전역-부산진역 사이에서 여객 수송을 위한 ‘지상’철로는 필요가 없다.
부전역-부산진역의 화물수송은 조금 다르다. 이 구간은 북항의 화물열차와 자성대 방향의 화물열차가 이용한다. 그런데 북항이 부산신항으로 옮겨가고 재개발되면 북항의 화물열차는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신선대, 자성대 부두는 계속 운영이 되기 때문에 부전역-부산진역에 이르는 소규모 화물 철로는 여전히 필요하다.
지금 부전역-부산진역 사이의 철로는 궤도가 많아서 폭이 넓다. 이로 인해 도심은 양분되고 여러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이 지상 철로를 자성대, 신선대 화물열차만 이용하게 되면(이 경우 필요한 궤도는 많아야 2선일 것이다) 부산시로서는 철로 폐지나 이전을 요구할 것이다. 이 도심 철로가 없어지면 부산시와 해당지역 주민은 막대한 이득을 얻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자성대, 신선대 부두가 있는 한 도심을 지나는 화물철로는 꼭 필요하다는 점이다. 부산 자성대-북한-시베리아-독일에 이르는 미래의 대륙열차를 위해서라도 화물철로는 존치가 바람직하다.
1~2선에 불과한 화물 철도 때문에 도심이 양분되는 점을 피하려면 고가철도나 지하철도 혹은 노선 이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용역보고서는 연말에 발표될 예정) 예컨대 부전역-부산진역 사이에 2개 궤도의 고가전철을 만들면 자성대, 신선대 방향의 화물열차는 정상적으로 운용된다. 매연도 없고 KTX 회송선으로도 쓸 수 있다. 동시에 철로 때문에 단절되었던 시내는 다시 합쳐진다. 사람과 차량은 고가철도 밑으로 자유롭게 오고간다.
이 경우 문제는 부전역이다. 부전역은 장차 건설될 부산-울산, 부산-창원 광역전철의 중심역이다. 여기에 새마을, 무궁화, 영동선 같은 일반열차의 종점이 되고 KTX까지 정차하면 좁은 부전역은 미어터지게 된다.
현재 부전역 북쪽으로는 일부 주택지가 있고 그 위에 하야리아부대 부지가 있다. 내가 보기에 이는 좋은 기회이다. 부전역 북쪽의 주택지를 철거하고 부전역 확장 공사를 한다. 철거민들에게는 인접한 하야리아 부지를 환지방식으로 제공한다. 이러면 예정된 공원부지는 축소되겠지만, 환지를 제공하고 이주민은 가까운 지역으로 이전하여서 공사비용과 민원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부산 남포동에 107층 부산롯데월드가 들어선다. 부산역-부산진역 구간은 북항재개발이다. 부전역은 (포항)-울산-부산-창원 광역전철과 부산의 중심역이 되어 인근 서면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이런 조건에서 부산 도심 철도이전과 부전역 확장, 하야리아 부지를 연계하여 좋은 해결책을 만든다면 부전역-서면-도심 철도부지 재개발-북항 재개발-롯데월드는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부산-통합창원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와 관련하여 부산시민과 부산시청, 관계전문가들의 지혜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