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있는 공무원들의 업무 배치

내용

자격증 있는 공무원의 업무 배치를 바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은 수행능력이 우수한 사람이다.
학교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에 대해 우리는 수행능력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으로 달리 부를 수 있다.

학교와 달리 일반 기업체나 조직생활에서 수행능력은 해당 조직이나 단체 네트워크의 기본이 된다. 각종 인사검증 시스템이나 조직의 구성 멤버를 찾는 것에 우선적으로 당사자의 수행능력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일반 공직사회도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공직자의 수행능력은 학생들의 수행능력이나 일반 조직사회의 수행능력보다 더 중요한 잣대여야 한다. 해당업무에 누구보다도 밝은 지식을 가져야 하고, 이러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가지 사실들을 부합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공직자가 해당업무에 대해 수행능력이 부족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오고, 결국은 전체 공직사회에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다.

많은 공직업무 분야가 있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실제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부분은 바로 사회복지분야가 될 것이다.

사회복지분야에서 제대로 된 수행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공무원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부산 시내 시청을 비롯해 각 구청에는 많은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이 있다.
사회복지와 관련해 많은 단체나 시설 관계자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 사회복지 개념이 전혀 없는 공직자들이 담당업무를 맡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최소한 사회복지사 자격증 정도는 갖추고 사회복지 업무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행정편의주의 발상에서 상명하달식의 구태의연한 업무처리로 민원을 야기하던 시절은 이제 지났다.

환경분야 담당 공무원이라면 최소한 환경관련 자격증은 보유하고 있는 공무원이 해당업무를 맡아야 하고, 교통분야 담당공무원이면 최소한 교통분야 관련 자격증이나 해당분야 공부를 한 공무원이 해당업무를 맡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부산시청을 비롯해 각 구청은 행정수요에 대해 폭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업무에 최소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공직자가 맡기를 바란다.

참고로, 인근 경남도청이나 울산시청은 구청이나 동사무소의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은 최소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공직자를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