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시민게시판

시민게시판

보안과 관련되어, 홈페이지에 접속하신 후 화면이동없이 30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되오니 작업시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게시판 글쓰기를 하실때, 세션 종료로 작성하신 글이 모두 삭제 될 수 있으니 반드시 다른곳에서 먼저 글을 작성 하신 후 복사 하여 붙여넣기 해서 글쓰기를 완료 하시기 바랍니다.

  • 이 게시판은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 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사이버문화 정착을 위하여 실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120-통합민원신청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적 게시물, 개인정보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 없이 삭제 될 수 있으며, 특히, 게시물을 통한 명예훼손 및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유출은 법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으며, 불법유해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벌칙(징역 또는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정권10년 국책사업 부산시 하나도 유치 못했다.(탄소배출거래소+상품거래소) 통합하여 부산유치

내용
고용 1만명·생산 10조…상품거래소를 잡아라

광주 거래소 서울-부산-광주체제 지역균형
전북 익산 귀금속단지 연계 새만금이 적격
탄소배출거래소 놓고는 서울ㆍ부산ㆍ전남 경쟁

■ 고용 1만명, 생산 10조원….

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상품거래소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다. 이 상품거래소 유치를 둘러싸고 요즘 전국이 떠들썩하다. 상품거래소 입지는 2011년쯤 결정된다. 애초 무자료 거래로 무질서한 금 등 귀금속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금만 취급하는 상품거래소를 세우려 했다. 그러나 원자재 수요가 많아 원자재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자체 간 유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상품거래소가 미래 금융ㆍ물류산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면서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유치추진위를 구성하고 자기 지역 상대적 이점을 강조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등 벌써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과정에서 빚어졌던 지자체 간 갈등과 대립이 재연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실시되는 탄소배출권거래소도 함께 추진되고 있어 지자체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상품거래소와 탄소배출권거래소를 별도로 설립하는 방안과 탄소배출권거래소를 상품거래소에 포함시켜 종합상품거래소로 만드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상품거래소

가장 적극적인 곳이 광주시와 전북도다. 광주시는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건 `금 거래소를 광주에 두겠다`는 공약을 유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북도는 이에 맞서 최근 국무총리실에서 마련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에 `상품거래소를 새만금지구 내에 둔다`는 내용을 이유로 들면서 어림없다는 반응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30일 지역 국회의원, 경제계ㆍ언론계ㆍ학계 대표 등을 망라한 주요 인사 40여 명으로 상품거래소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유치 활동은 광주상공회의소가 주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007년 9월 전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상품 거래와 관련된 아이템을 발굴해 왔다. 광주시는 오는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포럼을 개최해 광주가 상품거래소 최적지임을 대내외에 선포할 예정이다.
박동희 광주시 경제정책계장은 서울 증권거래소, 부산 선물거래소, 광주 상품거래소가 들어서면 국토 삼각축을 형성해 금융 분야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에 유치 구상을 밝힌 전북도에 상품거래소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품거래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양보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리적 이점이 큰 점도 적극 알리고 있다.

익산에 귀금속 클러스터(보석 가공산업단지ㆍ박물관ㆍ판매센터)가 갖춰져 있어 금 거래소가 주된 목적인 상품거래소가 들어서기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또 중국과 가장 가까운 새만금에 들어서면 외국 금융회사 등을 유치하기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전북도는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용역심사위원회를 거쳐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 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시는 최근 한국거래소와 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시가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과 유치를 위한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한국거래소는 부산에 탄소배출권거래소가 들어서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부산시는 동남권을 포함해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 중공업 등 탄소배출이 높은 산업군이 집적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총에너지 발전량 중 25%와 소비량 중 2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도 부산으로 이전해 온다. 파생상품으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성격을 감안할 때 동북아 금융중심지를 표방한 부산시 방침과도 맞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은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되는 한국전력거래소와 2008년 9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추진위를 출범시켰다. 전남도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임을 강조하며 도 깃발마다 `녹색전남`을 새겨 넣었다.

지난해 부산과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시는 지난 1월 고시된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안에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를 포함시켰다. 서울시는 최근 탄소배출 거래제를 첫 시행했다. 구체적인 모델이 운영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산하 사업소와 자치구 등 54곳이 탄소배출권 시범제도를 시범 실시하고 관련 조례를 하반기까지 제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국 금융 중심인 여의도에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진주 기자

■ 용어 설명

상품거래소 = 금, 농산물, 광물 등 다양한 상품을 선물ㆍ현물 형태로 거래하는 곳. 거래 활성화와 음성적 거래로 인한 탈세를 막아보자는 취지로 생겨났다. 3대 상품거래소로 미국 시카고(농산물), 뉴욕(원유), 영국 런던(비철금속)이 꼽힌다.

탄소배출권거래소 = 교토메커니즘 중 하나로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제한하고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감축량을 거래하는 곳.

[ 매일경제] 2010.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