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2-2)

내용

김장을 하기 위해
행주로 잘 닦아 말려둔 고추를 빻으러
가까운 곳
아는 집(정00)에 가서 맡겼다.
가니, 마침 쌀엿(오륙도표)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김장철이라 그러한지....
받아놓은 물량이 많았으므로
조림 반찬에 조금씩 넣어 먹으려고 작은 것을 한 개 사왔다.
집에 도착하여
물엿(쌀엿)은 전통식품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고
성분을 보니 아황산이 들어 있었다.
따르릉 ! 전화를 하니 마침 대표(허00)가 전화를 받았다.
나자신을 소개하고 "나는 오래도록 구포국수를 먹고 있으며 그 사장님은 허00로 제안자의 대학원 선배인데 이번에 대표가 여자분으로 바뀌었더라" 고 하니
그 사람(구포국수 대표, 허00)은 우리 집안사람이라는 것이었다.
- 왜 아황산이 들어갔는지 ?
- 아황산을 넣지 않으면 안되는지?
- 조청을 만들듯이 만들고, 아황산을 넣지 않고, 가격을 높여서
국민이 함께 먹도록 할 수 없는지?
결론은
그렇게 하면 식품단가가 높아서 안된다는 것이다.
대표의 답변은
아황산은 법적으로 넣을 수 있다.
밀로 만드는 물엿은 색깔이 누렇기 때문에 표백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쌀엿에도 넣습니까? "하니
그곳에는 그렇게 표기를 했지만
사실은 아황산을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장지가 남아서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안심하고
떡뽂이(반여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사온 떡뽂이용의 떡 - 미농식품)을
만들면서 물엿을 조금 넣었고 매운탕을 끓이면서도 제법 넣었다.
그런데 떡볶기를 먹고 나니 즉시 시큼한 트림이 났다.
그리고 또 겨울이라 방에서만 있고 외출도 외식을 않았는데
입술이 자꾸 마르고 입술의 각질이 자꾸 일어났다
쌀엿의 아황산 때문임을 직감하였다.
그리고 그즈음 저녁, 부산의 "서울 깍뚜기" 대표가
다른사람(김00)이름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는 것을 보았다.
그렇구나!
쌀엿을 사서 온 집에 전화를 하여 그 식품을 반품하고
지역사람들에게 팔지 못하도록 하였다.
20여일이 넘어서 저녁밥을 먹고 나니 저 안쪽 어금니의 끝쪽이
뚝 떨어져 나가 혀가 가까이 가니 꺼칠꺼칠하였다.
이가 충치를 먹어서 칫과에서 금으로 떼운 곳이다.
참 신통한 아황산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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