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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밭에 밑알심기

내용
자립마인드 향상 프로그램 심밭에 밑알심기 진행을 하고
나도 모르게 변해 있는 나를 발견하고 프로그램의 소감을 적어봅니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지난 봄 이었다. 계절적으로는 씨앗을 심는 시기였다. 처음 문자로 프로그램 주제를 보았을 때 난 오타가 난 것으로 생각하고 심밭에 밀알심기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계장님으로부터 밀알이 아닌 밑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나의 경솔한 속단이 부끄러웠다. 밑알은 밀알의 전단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많은 밀알을 심어도 싹을 튀울 수 있는 조건이 안 된다면 밀알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처음 교육장에 같을 때 다행히 아는 분들이 몇 분 계셔서 덜 어색하였지만 모두가 초면인 집단원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이 글을 쓰면서 새삼 그들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
교육을 받으면서도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불안했고 중간에 그만둘까? 생각도 했다. 그러나 나의 장점이자 단점인 책임감으로 인해 결국 오늘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지금은 조그만 보람과 기쁨과 아쉬움으로 이 글을 적는다.
내가 했던 것들을 다 만족할 수는 없다. 집단원들의 보이지 않는 작은 변화에 때로는 보람 있었고, 차츰 밝아지는 표정에 때로는 뿌듯했고, 거부하고 공격해 올 때는 아쉽고 안타깝기도 했다. 좀 더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준비 할 것을 ......
이제 12회기 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밑알이 심어졌다. 똑같은 씨앗이 심어졌지만 싹을 튀어서 열매를 맺는 것은 각자의 몫으로 남는다. 어떤 분들은 잘 해서 생각지도 못했던 큰 열매를 거둘 것이고 어떤 분들은 겨우 싹만 튀울지도 모른다.
선택도 책임도 결국은 스스로의 몫이다. 나 또한 중간에 포기했더라면 오늘의 열매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좀 더 너그러워지고 적극적으로 표현도하며, 부정적인 사람들의 그 표정을 떠올리며 나는 감사해야지 하고 감사하게 된다. 매사에 감사하고 나면 바로 행복감에 젖어든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의 심밭에 밑알을 심었던 것이다.
이제 결실의 계절 가을이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애써서 거둔 이 행복의 열매들을 잘 갈무리하여 필요한 사람들의 심밭에 밑알을 심어야지. 누가 뭐라고 하든 심어야만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심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거둘 수가 없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밀알을 심어도 싹을 튀울 수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들의 마음 밭에 먼저 밑알을 심어야 한다. 나에게 있어서 이 프로그램은 행복은 바로 우리의 마음 밭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아울러 프로그램을 만드시고 보급하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