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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이 예 아니냐

내용
무릉도원이 예아니냐



“터”의 저자는 말하기를 “세계의 운기(運氣)가 아시아를, 그리고 아시아에서 지기(地氣)가 응집(凝集;cohesion)되여 "한국"이란 나라가 호랑이 모양새를 하고 솟아났다”고 한다. 한국의 운기(運氣)가 집결하여 “태백산”이란 장엄한 명산이 치솟은 것이다.


이곳에서 좌우로 사금산과 육백산이 갈라지므로 옛 부터 산 높고 골 깊어 산 짐승들이 우굴 거리고 호랑이가 자주 출몰(出沒)한다하여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첩첩산중(疊疊山中)이요 심산유곡(深山幽谷)이라 하였지만, 그래도 시인 묵객들은 이곳을 지나면서 신선들이 노는 “별유천지(別有天地)요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 하였다.


동막에서 태백을 잇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가춘 마읍천! 구절양장(九折羊腸)의 길을 따라 올라오면 신선이 놀던 곳도 여기 저기 있고, 도깨비가 많아 밤늦게 길가다가 봉변을 당하는 일이 종종있어, 해 지기 전에 빨리 가야한다는 돌출된 바위에 옛 현인들의 필적(筆跡) “촉거암(促去巖)”도 있다,


그 맞은편 물 건너에는 천년묶은 지네가 여인으로 둔갑해 더북머리 총각과 결혼하여 살면서 남자의 피를 빨아 먹으므로 숫한 남자를 석달 이내에 죽게 한 죄로 하늘이 노(怒)하여 뇌성벽력(雷聲霹靂)을 치므로 지네가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 전설이 서리어 있는 유서(遺緖)깊은 “벼락바위”도 덩그러니 놓여 있다.


그 바위의 두께는 족히 3m나 되고 너비는 5~60 평정도의 쟁반형, 어린 시절 소 먹이러 가서 올라가 놀기도 했던 추억어린 바위돌인지라, 지금도 오가면서 물끄러미 바라보곤 한다. 40여년 객지생활을 마치고 고향을 찾아오니 옛말과도 같이 산천은 의구(依舊)했다. 어쩌면 이토록 자연 보호가 잘되어 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명 지관(明 地官)들은 이곳 “구장문내(九障門內)”에 삼정승(三政丞), 육판서(六判書)가 태어날 묘(墓)터가 있다고 장풍역수지리설(藏風逆水地理設)을 말했는데, 아직도 임자가 나타나지 않았는지 그곳을 아는 이가 없어 베일에 가려저 오리무중이다.


동막에서 약 6km쯤 올라오면 바로 “촉거암”과 “벼락바위”가 있고, 그 곳에서 500m정도 올라가면 지열(地熱)이 용출(溶出)하고 운기(雲氣)가 감도는 속칭“진작”(陳作)이라는 곳에 하마읍 복지관이 들어섰다. 시에서도 이미 이곳의 주요지점을 알았고, 또 주민의 요구에 의해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으므로 이 지원된 예산으로 아름답기로는 삼척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없는 설계와 건축기술을 자랑하는 뛰어난 건축물로써 손색없이 지어놓고 치장도 이미 끝내놓았다.


뒤로는 하늘을 찌를 듯한 수고(樹高)의 높은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앞으로는 냇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건너편에는 깎아 세운 듯한, 기암괴석(fantastic rock and stone), 그리고 그 위로는 산이 둘러섰는데, 그곳역시 울창한 미송으로 덮여있다.


그 앞에 흐르는 냇강! 강바닥을 다듬어 수영장으로 활용토록 했는데, 면적은 7,000평정도 강 뚝 위로 100m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평탄 작업도 완료했다. 산 밑 강 뚝 에서 강물을 내려다보니 시원한 바람이 나부기는 풍치(風致)또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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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 복지관 옆에는 민박시설이 따로 있어 취사도구와 침구류 등을 완비 하므로 몇 개 단체의 손님도 유숙할 수 있으려니와 100여명 이상이 놀 수 있는 회관이 있는데, 냉방시설도 특급으로 잘돼 있고, 신형 음향기기가 설치되어있어 외딴 곳이라 아무리 고성방가를 할지라도 말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6,000여 평의 넓은 운동장에 각종 운동시설을 갖추고, 노천강당을 위시하여 테니스장, 게이트 볼 장, 족구장, 등은 단체손님들의 놀이터이고, 연인끼리 산책할 수 있는 데이트코스, 정자각 2개는 명품중의 명품이라는 평판을 듣는다. 넓고 평탄한 자연석을 보면, 한 번 앉자 보고 싶기도 하려니와, 앉자보면 그 맛을 느낄 수 있으리라. 참으로 운치 있는 기분에 또 한 번 도취 되리라.


뭐니 뭐니 해도 회관 노래방 기기가 최고의 자랑이다 계모임하는 분들이 한번 놀다 가셨는데 세상천지 살다가 이토록 경치 좋고, 공기 맑고, 물맛 좋은 아름다운 곳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놀아본 적을 일찍이 없었다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후에 다시 올 것을 예약하면서 아쉬운 발길을 옮기는 것 같았다.


하기야 산삼의 진액이 녹아 쏟아 저 내리는 육백산 사금산 용출수(湧出水)인데 물맛하면 “천하제일”이 아니던가? 어떤 가족은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고 텐트 안에서 하루를 즐기는 것은 1년의 피로를 모두 풀었다”라며 만족해하면서 떠남을 못내 아쉬움으로 달래기도 했다.


그렇다 이곳은 공기 맑고, 물맛 좋고, 하늘이 준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정감록(鄭鑑錄)에 의하면 이곳이 궁궁을을 생왕지지(弓弓乙乙 生旺之地)라 하여 “피난처(避難處)”라고 했고, 1.4후퇴 전 이미 북에서 넘어온 많은 사람들이 피난하기 위해 이곳은 찾았다.


특히 좌우전후에 울창한 수목으로 둘러 싸여 있어 나무들로 부터 내뿜는 피톤치드(pbytoncide)와 테레펜(terpene)은 살균 살충 효과가 뛰어난 물질로써 인체의 유익 하다는 사실은 우리가 익히 아는 사실이지만 이곳을 오시는 것만으로도 이런 효과는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서울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사와 10여 가구가 살고 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그리운 도시의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살다가, 풀냄새 흙냄새를 마시며 사는 기분은 이곳에 와서 체험해 보지 않고서는 감히 말할 수 없으리라.


새 시대의 각광받는 우리 하마읍의 복지회관, 주변 위성도시에 사시는 강호 제현 여러분들께서 한번 만이라도 찾아와 보시라! 후회함이 없으리다.

2009, 6, 30,
강원도 삼척시노곡면 하마읍에서 이 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