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교통체증현상을 부산시장은 개선하라!

내용

존경하는 시장님,
교통 원활하던 광안대교가 하이패스 설치이후 상습 정체구간으로 화한 걸 알고 계십니까?

지난 일요일 오후 3시경 장산 쪽에서 광안대교로 향하는 길은 한마디로 엉망이었습니다. 예전엔 전혀 막힘 없이 소통되던 도로가 1개 차선을 하이패스 차량만 통과하도록 만든 부산시의 노력 덕분에 불통도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제 저녁엔 또 어떤 줄 아십니까?
6시30분경 통과하는 길 역시 무척 막혔습니다.
평일 저녁 예전엔 결코 막힘 없던 길이었는데 잘난 하이패스 덕분에 시간은 지체되고 많은 차량들은 비싼 기름을 축내며 인내심으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일요일이며 평일, 가릴 것 없이 빨간 지시봉을 들고 안내하는 직원과 경찰 숫자만 해도 10명 가까운 인원이 하이패스 설치 이후 근무까지 해야 합니다.

시설관리공단에선 동서고가도로의 예를 들며 점진적으로 괜찮아 질테니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데 이 말은 "불편하면 하이패스 장착하면 될 것 아니냐"는 숨은 뜻이지요?
공단의 총 책임자는 심각한 교통체증현상을 직접 목격이나 하셨나요?
무슨 대책은 있나요?
세월이 약이므로, 하여간 설치했으니 불편하면 다니지 마라는, 대책인가요?

동서고가로는 고속도로로 오르는 차량이 많아 그렇다 칩시다.
그래서 총 책임자는 동서고가로의 예를 들고 계신답니다. 괜찮아 질 거라고…
광안대교는 주로 시내를 오가는 차량들이 많습니다.
시내를 오가는 차량들이 꼭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하고 다녀야 합니까?
오직 광안대교 통과를 위해 싸지도 않은 단말기 설치를 강요 당해야 합니까?
부산시에서 무상으로 설치라도 해주실 의향인가요?
광안대교는 고속도로가 아님을 시장님 이하 관련 공무원들은 모르십니까?

더군다나 울산고속도로와 연결되어 근래 통행량이 제법 늘었습니다.
하여 주말엔 광안대교 통과에 속도가 약간 떨어지긴 한 터에 최근 하이패스 차선을 설치한 행위는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자고 작정하지 않고서는 어려우신 결단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이패스 설치 이전 면밀히 검토해 보셨습니까?
울산고속도로와 연계해 교통량이 부쩍 늘어나는 것도 아셨을 텐데 때맞추어 부랴부랴 설치하심은 탁상행정의 표본이 아닙니까?

시장님!
출퇴근 시간 언제라도, 또 주말오후에 직접 광안대교 징수대로 잠깐 나와 살펴 보십시오.
둘러보시고 개선책을 마련하여 주십시오.
대책 없이 하이패스 전용차로를 만들어 시민에게 불편함을 강요하는 책임자를 문책하여 주십시오.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의 명성에 걸맞는 쾌적한 교통이 되도록 힘써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