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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좀 읽어주시길... 답답하네요

내용
[취재석] 사직구장 이상한 요금체계, 동일한 내-외야석 입장료

롯데는 올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직구장에 3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를 했다. ‘부산갈매기’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의자도 교체하고. 야구장 곳곳의 편의시설을 손질했다. SK와의 시범경기가 열린 27일에도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안 야구장 내 여기저기에서 시즌 개막 전 공사를 마치기위해 인부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사직구장에는 이상한 요금체계가 하나 등장했다. 바로 내야 지정석과 외야 자유석의 입장료가 7000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된 것이다. 다행히 내야 지정석 입장권을 구입한 팬들이야 좋겠지만 같은 요금을 내고 외야 자유석에 앉아있을 팬들의 입에서 불만이 터져나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면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롯데 구단은 왜 이렇게 불합리한 요금책정을 한 것일까. 사정을 들어보니 이유가 참으로 딱하다. 바로 부산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행정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롯데는 경기장을 개보수하면서 요금인상을 추진했다. 그런데 부산시 체육시설사업소 측은 시의회의 압력을 의식해서인지 “서민들의 경제사정이 어려운 데 요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하다”며 이에 반대했다. 롯데 구단은 “그렇다고 내야지정석과 외야자유석 요금을 똑같이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내야지정석을 8000원으로 하는 대신 외야자유석을 6000원으로 깎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거부됐다. 지난해보다 1000원이 싼 외야석 입장권을 구입한 팬들이나. 지난해보다 1000원 비싼 내야지정석 입장권을 구입한 팬들 모두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제안이었지만 변화를 싫어하는 부산시 공무원들이 무사안일한 태도 때문에 이상한 요금체계가 그대로 확정됐다.

지방구장 시설 보완은 돔구장 건립보다 훨씬 시급한 과제라는 야구계의 목소리가 높다. 그런데 지방 구단 관계자들은 “팬들을 위해 구장시설을 개보수하려고 해도 공무원들이 복잡한 절차를 요구해 시행이 어렵다. 의자 하나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을 한다. 지방구장 시설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장본인이 바로 ‘시민의 공복’이어야할 공무원들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

사직 | 이평엽기자 yupp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