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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브랜드 가치

내용
얼마전 기사에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가 도쿄의 브랜드파워의 20%에 미치는 127조원에 그쳤다는 기사를 봤다.
과연 부산의 브랜드 가치는 어떠할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비록 지금은 직업상 부산을 떠나있지만 한달에 2번은 꼭 가족을 찾아 부산을 만끽하고 돌아올 때 마다 나이가 들면 언제든 돌아가서 살고 싶은 곳으로, 부산은 항상 나에게 휴식을 주는 고향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랐던 나의 동네 해운대는 시민과 정부의 많은 노력과 참여로 이제는 대한민국의 플로리다라고 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화려한 곳이 되었다.
센텀시티에 솟아오른 국제적인 수준의 쇼핑센터들 또한 부산의 발전을 예감해 주는 듯, 특히나 날씨가 따뜻해 오면 부산의 생기는 더해진다.
부산이 가장 바쁜 여름 성수기의 ‘여름 도시’의 이미지에 꾸준한 노력으로 이끌어 온 부산 국제 영화제로 이제 부산은 ‘영화 도시’라는 또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했다.
타지 생활을 하면서도 이런 부산의 발전은 나의 개인의 발전에도 적지 않게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준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제 2의 도시라고들 한다. ‘제 2의 도시’라는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진 걸까? 물론 수도인 서울의 뒤를 잊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도시의 브랜드 가치는 행정적인 것으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부산의 브랜드 가치는 부산 시민과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안겨줄 수 있는가가 될 것이다.
그것은 시민 경제적인 소득 수준이 될 수 있고, 시민들의 정신적인 소득 수준이 될 수 있다.
여러 기업들을 유치하여 부산 시민에게 더 많은 소득원을 공급하고 동시에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발전시켜 그것을 관광 수입으로 끌어오는 것은 이제껏 부산 시청이 꾸준히 해온 노력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더욱 더 절실하다.
부산은 많은 이미 알려진 매력을 포함하여 숨겨진 것들이 잔뜩이다. 브랜드라는 것은 그런 요소들을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표현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즉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이다.
서울시는 새로운 시장 취임 이후 디자인적 요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런 노력은 서울시민의 생활에 큰 유쾌함을 더해주고 있어 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고, 많은 관광객들을 이끌고 있다. Design seoul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에 부산시는 어떤 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현재 부산시가 오래 전부터 꾸준히 만들어 온 부산의 이미지는 ‘해양 레져 도시+문화 도시’이다. ‘해양 레져 도시’는 여름 시즌에 크게 한정되어 있고, 바닷가 근방이라는 지역적인 한계가 있다. 그리고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해양 레져는 얼마나 될까. 해수욕과 바나나 보트 정도일 것이다. 물론 요트나 다른 레져스포츠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그것은 현재 소수의 층에만 국한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부산을 떠올릴 때 다양한 레져스포츠를 떠올릴 수 없다. 요트 경기장에 일년 내내 움직이지 않는 요트들을 활용할 연계프로젝트가 필요하다. ‘문화 도시’라는 이미지는 부산 비엔날레를 통해 표면 위로 부각됐다고 할 수 있겠다. ‘문화’라는 것은 정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잠시 반짝 하는 행사로 심어질 수 없는 이미지다. 눈에 보이는 예술품을 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문화 행사를 시차원에서 진행하여 부산의 연행사를 다양화 시키는 것도 좋겠다.
7월 여름시즌이 시작하기 전 pre-summer festival의 일환으로 ‘guitar in the beach’라는 음악행사도 좋겠다. 파도소리와 함께 듣는 유명 기타 뮤지션들의 협연. 부산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는 멋진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
부산 집에 누워있다 보면 부산에서 일어나면 너무 멋진 일들에 대해 상상하게 된다. 그런 상상을 할 때마다 생각났던 것들을 두서없이 써보았다.
부산! 엔터테이닝한 night culture, 일본 등지에서 오래된 미군 부대등에서 나온 특이한 빈티지 쇼핑 천국, 하루쯤은 꽃남의 구준표 처럼 요트를 타며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바다,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구수한 부산사람들 등등.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줄 요소들은 너무나도 많다. 이런 디테일들을 잘 모아 버무려서 부산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exciting한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