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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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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기부금 사태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들

내용
부산지역 사회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대가 요즘 한 독지가의 기부금을 전용했다는 시비에 휩싸여 있어 무척 안타깝습니다. 그로 인해 부산대를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 육성하려던 김인세 총장 등 부산대 보직교수들의 기세가 꺾일까 또한 두렵습니다.

사태의 핵심은 기부금을 부산대측이 전용했으므로 무효라고 주장하는 기부자측과, 기부금 약정서대로 기부금을 적법하게 사용했다는 부산대측의 주장이 서로 배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자기 주장이 사실이라고 강변하고 있으나, 진실을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부산대 동문들을 비롯한 많은 부산시민들이 진짜 걱정하고 있는 아마도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먼저,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기부자의 훌륭한 뜻이 퇴색돼 버린다는 것이죠. 이미 언론을 통해 기부자와 부산대 양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펴면서 감정의 골까지 패이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기부자 송금조 할아버지는 300억원이 넘는 국내 사상 최대규모의 기부금을 부산대에 발점기금으로 쾌척했습니다. 그 당시 대다수 부산시민들은 송 할아버지의 행동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부산대를 다니거나 졸업한 이들의 감동은 더 했을 것입니다.
“송금조 할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할아버지의 정신은 결코 우리들 속에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걱정되는 부분은 김인세 총장을 비롯한 부산대의 중흥을 이끌고 있는 보직교수들의 의욕상실입니다. 부산대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의사총장으로 취임한 김인세 총장은 ''발로 뛰는 총장''이란 수식어가 붙어있을 만큼 대학발전을 이끄는데 높은 수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의과대학에서 주임교수, 부학장, 학장 등의 보직을 거치며, 대학의 행정과 경영감각을 익혀 온 김 총장은 취임 이래 대학이 지향하는 순수학문의 바탕 위에 경영마인드를 접목시키고자 과감한 혁신과 서비스 정신을 설파하고, 몸소 실천하는 자세를 일관하여 ''CEO형 총장''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대학 발전의 비전을 국내 ''톱5 대학''에 조속히 진입시키고, 나아가 세계적 명문으로 도약시킨다는 구상과 함께 부산대학의 발전이 우리나라 동남권의 핵심인 부산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다는 사회적 책임까지 설파했던 김 총장의 목표와 약속은 최근에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잔뜩 어깨가 처져있는 그의 모습은 우리 부산시민들이 바라는 모습이 아닙니다.
“김인세 총장님, 초심을 잃지 마세요. 부산대 발전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죄어주세요.”

부디 양측이 더 이상 소모전을 벌이지 않고 대학과 지역발전을 위해 용단을 내렸으면 합니다. 부산대는 기부자의 뜻에 맞춰 기부금을 사용하고, 기부자는 나머지 기부 약정금액을 출연함으로써 부산대는 발전을 도모하고, 기부자는 숭고한 뜻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부산지역의 원로 어르신들이 지혜를 모아서 이 난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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