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007년 전복 전국 생산량의 9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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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007년 전복 전국 생산량의 95% 차지


전남(도지사, 박준영), 완도 해역은 대규모 전복 양식을 시작한지 7년만에 전국 최대 주산지로 자리 잡았다. 2007년 2,686 어가가 3,464톤을 생산 1,282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국 생산량 4,547톤의 76%를 넘는 것이며 완도를 포함한 전남 지역 생산량을 합하면 전국의 95%를 차지한다.
완도군 어업 생산 담당(6급, 추관호)은 완도군의 "전복 양식 어가수는 군 전체의 24%, 생산액은 완도군 수산물 총 생산액의 32%를 차지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주력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완도가 전복의 주산지로 떠오른 것은 다른 지역보다 먼저 해상 가두리 양식을 시작했고 전복 양식에 알맞은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 이곳 해역은 먹이 식물인 미역과 다시마가 잘 자란다. 또 바다밑이 게르마늄을 함유한 맥반석 지질로 되어 있고 ''잘피''라는 해초가 대량 서식해 바닷물이 깨끗하다.
-- 공급 급증, 어민 어려움--
전복 양식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공급에 비해 소비증가가 더뎌 가격이 하락하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2008년 들어 전복 산지 가격은 상품이 1㎏에 50,000원 안팎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0원∼7,000원 떨어졌으며 중품은 42,000원 가량으로 3,000원∼5,000원 떨어졌다.
완도군(군수 김종식)은 지난해 서울 등 대도시의 시장과 호텔, 백화점 등에서의 직거래 장터 마련, 아파트 부녀회 등을 상대로 판촉 행사를 열었으며 또 전국의 102개의 이마트 매장에 완도 전복을 입점시켜 2007년 하반기에 45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 2008. 3. 4 (화), 조선일보, 완도/ 김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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