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로비콘스트

내용

안녕하십니까?
저는 23일 시청로비에서 정말 아름다운 공연 한편을 보고 아이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자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이날 시청로비에서는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라며 작은 천사들이 나와 동요며, 민요며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공연은 잠시동안 일상의 피곤함을 잊게 해주는 작은 축복이었습니다. 그곳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 특히 노인분들이며 노숙자들까지 평소 클래식 음악이라곤 잘 접하지 못했을 분들도 흥겹게 어깨를 들썩이는 것을 보며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실력에 감탄하였습니다.
이날의 시청 로비는 평소의 삭막하고 왠지 편안하지 못한 공간이 아닌 아이들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가득찬 문화공간으로서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부산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환경이며 문화환경이 너무 낙후되어있어 부산을 떠날까도 생각했던 저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부산에 저런 훌륭한 어린이문화단체가 있다는 것을 몰랐으니까요...
하여간 다시한번 잠시나마 마음에 풍요로움을 충만하게 해준 이번 로비콘스트의 참신한 기획에 박수를 보내며, 아울러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꼬맹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같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앞으로 부산시가 아이들의 교육과 문화 환경 개선과 기회를 확대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같이 부산의 훌륭한 문화역량을 부산시민들이 자주 접하도록 해주시고 같은 또래들에게도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시면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날 공연 정말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