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시민게시판

시민게시판

보안과 관련되어, 홈페이지에 접속하신 후 화면 이동 없이 30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되오니 작업시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게시판 글쓰기를 하실 때, 세션 종료로 작성하신 글이 모두 삭제될 수 있으니 반드시 다른 곳에서 먼저 글을 작성하신 후 복사하여 붙여넣기 해서 글쓰기를 완료하시기 바랍니다.

  • 이 게시판은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사이버 문화 정착을 위하여 실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통합민원신청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 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적 게시물, 개인정보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   유출은 법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으며, 불법 유해 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벌칙(징역 또는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3월6일 실시 된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 투표에 대해 한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내용
어제 오후5시부터 6시까지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 투표가 있었습니다.
전 기장군 정관읍에 살아서 정관 노인복지관으로 투표를 하러 갔었는데요.
5시10분쯤에 도착을 했고 제가 줄을 섰을 때 앞에 약 쉰 분 정도 서 계셨습니다.
근데 이 줄이 시간이 가도 줄어들지를 않더라는 거죠. 해는 지고 바람이 강했던 날이라 찬바람은 계속 불고...
여기저기서 기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저도 열이 오르고 기침이 터지기 시작했구요.
이유가 뭔가해서 보니 투표장소가 3층인데 1층에서 확진자 확인서류를 작성하고 확인한 뒤 한 명씩 3층으로 올려보내고 그 사람이 투표하고 내려오면 또 한 사람 올려보내고 하는 방식이더라는 거죠. 3층에서의 절차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한 명이 투표하고 내려오는 시간이 거의 5분 정도 걸렸구요.

6시가 넘어 가는데도 제 앞 줄은 거의 줄어들지 않았고 제 뒤에는 앞에 선 줄의 두배가 넘는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1층 확인 데스크로 가서 항의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 선관위에서 나오신 분이 하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일반인들 투표 끝나고 나면 빠르게 진행이 될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코로나 확진자는 일반인이 아니고 무엇인지 궁금하더군요.
게다가 코로나 환자들을 바깥에 한 시간 이상 세워놓고 원칙만 따지고 앉아 있으면... 성치 않은 상태에서도 투표하겠다고 한 시간 이상 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확진자들이 불쌍하지 않습니까?
저도 한기가 들고 기침이 자꾸 터져나왔지만 한 시간 이상 기다린 게 아까워서 끝까지 버티고 버텨서 결국 한 시간 반만인 6시 40분에 투표 마치고 나왔습니다.

저도 어지간하면 국가정책이나 행정절차를 이해하려고 하고 따르려는 사람 중 하나인데... 어제 같은 경우는 정말 앞 뒤가 꽉 막히고 융통성이 전혀 없는 행정이었다고 봅니다. 만약 그것이 대다수인 비감염자를 위한 절차였다고 한다면 감염자는 사람 취급을 못 받은 것이 되겠죠.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