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번 버스 돌려주세요.

내용

내 집 장만해서 만덕동으로 이사온지 벌써 2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유수같은 세월속에 만덕1동도 많이 변하였고,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유입 인구도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교통 사정은 여전히 25년 전 그대로 인듯 하여 답답한 마음에 아침부터 글을 써 봅니다. 25년 전 33번 노선 하나 뿐이였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덕천에서 만덕초등학교 쪽으로 직진하는 도로가 생긴지 한 5년 정도 밖에 안됐으니 그동안 만덕초등학교 주변과,만덕1동 주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재개발이 되고 새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서 이제는 덕천에서 만덕초등학교 쪽으로 올라오는 버스 노선도 생긴다 하여 발전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오늘 아침 40분이면 출근하고도 남았을텐데 1시간이 넘게 걸려 출근했습니다. 그전에는 33번 버스가 출근 시간에 길면 7분 짧으면 3분 간격으로 편하게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새로 변경된 33-1번 버스는 사직동에서 만덕터널을 지나서 뉴웰시티 쪽으로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는 바람에 아침에 20분 넘게 기다려 겨우 탔습니다. 배정 된 차량수가 몇 대 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더군요. 덕천에서 환승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33번 버스 세 대 지나갈 동안 제가 타고 온 33-1번 버스는 도착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덕초등학교 앞으로 바로 올라오는 버스가 없어 많이 불편하여 건의도 몇 번 했었습니다. 기존 46번,307번 버스들이 동래 방향으로 나갈때 만덕성당쪽, 왕복 10차선 도로를 이용하여 동래 방향으로 나가는데 그 중 한 개 노선만 만덕초등학교 앞으로 들어와서 동래방향으로 나가면 만덕1동 주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46번,307번 버스를 타고 만덕성당에 내리고 타는 사람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 해보셨으면 쉽게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덕천에서 만덕터널 방향으로 올라올때는 만덕성당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런데 만덕터널에서 덕천방향으로 가는 경우 만덕성당에서 내리고 타는 사람들 거의 못봤습니다. 그래서 46번이나 307번이 덕천에서 동래방향으로 오고갈 때 만덕초등학교 앞으로 지나갔으면 했습니다. 기존 33번 버스는 그냥 운행하구요. 그런데 그나마 겨우 하나 있던 노선을 없애고 33-1이라는 노선을 신설했지만 불편은 더 심해졌습니다. 버스가 오질 않습니다. 버스 노선 조정할때 주민들 의견도 수렴해야 되지 않습니까? 실무 담당들과 버스회사에서도 머리 싸매고 의논하고 생각하여 노선을 결정했겠지만 만덕1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중교통은 더 불편해졌고 화가 날 지경입니다.최소한 어느 누구 한사람이라도 아침 출근 시간에 33-1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까지 타 보셨으면 합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김해쪽, 만덕터널을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북새통이 아닌 날이 없습니다. 퇴근 시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동래쪽으로 나가려는 차들의 끝없이 이어지는 행렬을 모르시는지요? 그 "마의 구간"을 33-1번 버스가 돌고 돌아 만덕1동으로 오려면 주민들은 얼마나 더 기다려야합니까? 33번 버스 전부를 다 33-1번으로 만든다 해도 출퇴근 시간 기다림은 해소되지 않을겁니다. 신만덕쪽은 버스들이 많습니다. 133번 버스도 외에 덕천으로 나가기 수월합니다. 많은 노선들이 전부 집중돼다 싶이 돼 있습니다. 33번 버스도 신만덕을 돌고 돌아 다시 서면방향으로 나가던데 왜 잘 있던, 그나마 겨우 하나 쓸만한 노선을 없애고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노선을 신설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25년 참고 살았습니다. 시민의 발이라는 대중교통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저만 불편하다고 생각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