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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봉숭아꽃 물 들여보니 ....

내용
봉숭아꽃 물들이기
- 2017년 5월 30일 -

때이른 늦은 봄날
망울 망울 붉은 망울로 달린
봉숭아꽃 떼어
약국에서 사온 명반*을 넣고
손톱에 봉숭아물 들이면

오십견으로 굳은 어깨 다 풀리도록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골고루 먹고 자란 손톱에는

반달같은 초승달같은 붉은 꽃이
올해가 다 저물도록
남겠네


* 명반 ......손톱에 물들일 봉숭아꽃의 색을 고정시키는 약품으로 약국에서 팔며 예전에는 수돗물을 소독하는 약품으로도 사용했다 (범어사 수원지)



※ 손톱에 봉숭아꽃 물 들여보니 .........

봉숭아꽃은 아무리 붉은 색이어도 손톱에 물을 들이면 주황색이 섞인 붉은 색의 물이 들여진다.
꼭 명반(백분이라고도 하며 예전에는 물의 소독약품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약국에서 판다)을 사용해야 한다.
동양인의 피부는 황색에 속하고 중년을 지난 여성들의 손은 물에 항상 젖어서 혈색이 별로 없다.
그런데 봉숭아꽃의 물을 손톱에 물들이면 손끝에는 언제가 붉은 생기가 돌아서 불쌍하지가 않고
또 손톱이 자라면서 붉은 색이 사라지는 모습도 아름답다.
한해가 저무는 겨울이 다가오고 흰 눈이 올 때까지 남을까
그리고 무엇때문일까. 손톱도 터실하지 않고 곱다.
백분때문일까 아님 봉숭아꽃 물에 영양성분이라도 있었음일까
-- 2017. 10. 7(토) --

*
2017. 12. 4(월)현재까지도 봉숭아 물이 붉게 남아 있다.
제안자는 이른 봄 그리고 한여름철 두번을 물을 들였다.
명반을 넣지 않고 봉숭아꽃의 물을 들인 오른쪽 손톱들은 희미하게 남아 있고
왼쪽 손톱은 뚜렷하게 남아 있다 마치 눈썹 같은 초승달 모양으로 .....
아직 부산에는 눈이 안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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